기사입력 2018.09.26 08:00 / 기사수정 2018.09.25 16:3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아는 와이프' 김환으로 살아온 수개월,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드라마가 끝난 뒤 배우 차학연도 한뼘 더 성장했다.
빅스 엔의 리더인 차학연은 본명으로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OCN '터널', KBS 2TV '완벽한 아내'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던 차학연은 일년만에 tvN '아는 와이프'에서 개인주의 성향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은행원 김환으로 돌아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차학연은 "좋은 배우들, 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피엔딩인 결말에도 만족한다. 많이들 도와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김환은 자기밖에 모르고 자존감이 하늘을 치솟는 인물이다. 자칫 잘못하면 밉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 균형을 잘 맞추며 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인물로 자리잡았다.
"감독님께서도 주문하시길 '밉지만 밉지 않게 해라'였다. 정말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환이의 대사톤도 후보가 많았다. 처음에는 더 하이하게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그건 너무 과하다 하셨다. 그런 식의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지금의 환이가 탄생했다. 물론 그럼에도 얄미운 환이도 있었지만 그래도 환이가 귀여울 수 있었던건 다른 캐릭터들이 귀엽게 봐주셔서 그런거 같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리액션 하나도 다들 같이 살려주셨다. 감사하다"
그 결과 차학연은 김환 역할과 싱크로율 100%를 넘어선 1000%라는 호평까지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환이와 실제의 차학연은 많이 다르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100% 달랐다. 환이는 자존감도 높지만 나는 '내가 다 잘해'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잘 알고 그걸 없애려고 노력하고 더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대신 스스로 리허설도 많이 하고 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자주 했다. 부담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아는 와이프'로 차학연은 빅스 엔 뿐 아니라 본명을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는 배우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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