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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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운수 좋은 날"…'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에 키스

기사입력 2018.09.10 23:0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에게 키스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18회에서는 오을순(송지효 분)에게 반한 유필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정재은)와 함께 미용실에 간 오을순은 이마를 드러내기로 했다. 오을순의 상처를 본 미용사가 "괜찮냐"라고 묻자 오을순은 "가리고 다니기엔 이마가 너무 예쁘대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 시각 유필립은 오을순 덕분에 멀쩡해진 사과나무를 보며 "오 작가는 왜 나한테 그냥은 안 오는 걸까. 그리고 나는 왜 아무렇지 않게 그 여자를 못 부르는 걸까. 이 사과나무처럼 죽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걸까? 우리는"이라고 말했다. 그때 오을순에게 전화가 왔다. 유필립은 "오늘은 재수 없는 일 없었냐"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하루에 있었던 일을 공유했다.

유필립은 "우리 집엔 언제 출근해요?"라며 오을순을 보고 싶어 했다. 그러자 오을순은 "나 유필립 씨 뒤에 있다"라며 밝게 웃었다. 유필립은 "운수 좋은 날이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유필립은 오을순을 위해 요리를 해주었고, 오을순은 엄마를 떠올렸다.

유필립은 "난 엄마가 세 분이다. 낳아주신 엄마, 산드라, 제니퍼. 아버지가 재혼을 두 번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을순은 "우리 엄만 저랑 아무 상관없는 남이었다. 혼자인 저를 친딸처럼 예뻐해 주셨다. 그리고 8년 전 화재사고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을순은 "전 3개월 동안 혼수상태였고, 제 인생에서 소중했던 게 다 사라졌더라. 엄마도, 일도, 친구도. 유필립 씨한테 말 안 했던 건 그때 일 떠올리기도 싫어서 그랬던 거다. 내가 하는 말을 내가 듣기 싫어서"라고 고백했다. 유필립은 "우린 다른 것 같으면서도 같은 게 많다"라며 "미안하다. 말해달라고 다그쳐서"라고 사과했다.

유필립은 "당신이 우는 게, 당신이 슬픈 게 좋아. 그래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당신이 우는 소리가 날 부르는 소리 같아. 그게 당신한테 다가갈 수 있는 신호인 것 같아. 내가 웃게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며 키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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