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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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식샤를 합시다3' 백진희X윤두준 열린 결말…지울 수 없는 아쉬움

기사입력 2018.08.29 10:00 / 기사수정 2018.08.29 09:4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식샤3'가 열린 결말로 종영하면서, 아쉬운 퇴장을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이지우(백진희 분)와 구대영(윤두준)이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열린 결말을 맞이했다.

이날 '식샤3'에서 이지우와 이서연(이주우)은 서로의 오해를 완전히 풀고, 멀어진 관계를 회복했다.

이서연과 선우선(안우연) 역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항상 이서연에게 "선을 넘지 말라"라고 선을 긋던 선우선의 계속해서 이서연을 배려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지우의 집에 방문해서 불편한 것이 없는지 캐물었고, 이지우는 선우선의 모습이 이서연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결국 선우선은 이서연의 볼에 뽀뽀를 했고, 이들의 사이는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반면 이지우와 구대영의 관계는 애매하게 마무리 됐다. 함께 수제비를 먹고 차를 타고 오던 두 사람이었지만 구대영은 옛 연인 백수지(서현진)와 함께 맞춘 반지를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다시 묵호항으로 돌아갔다. 

그의 모습에 이지우는 씁쓸한 표정을 전했지만, 반지는 구대영 집에서 발견됐고 구대영은 그제서야 자신의 오해임을 깨달았다.

드라마 말미, 이지우는 드디어 용기를 내는 듯 했다. 그는 구대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네가 내 첫사랑이었다. 20살 때부터 쭉"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이서연을 통해 이미 이지우 역시 자신의 옛 여자친구가 죽었음을 알게된 구대영은 이지우를 불러냈고 "그 사고 후에 계속 멈춰 살았다. 너를 만나고 조금씩 앞으로 갈 용기가 생겼다.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줄 수 있나"라고 묻자, 이지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슬럼프에 빠진 서른 넷의 구대영이 동창 이지우를 만나 치유를 받는 이야기를 그린 '식샤를 합시다3'은 14부작으로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짙게 남았다.

'식샤3'은 시작부터 시즌2의 여주인공 서현진을 등장시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전시즌에서 윤두준과 케미를 보여준 바 있었기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하지만 서현진은 '식샤3'에 등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이전 시즌 캐릭터의 사망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특히 극중 윤두준은 아직까지 옛 연인을 잊지 못한 듯 커플링을 네번째 손가락에 끼우고 등장했고, 백진희와 계속해서 엇갈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종회까지 반지를 잃어버려 전전긍긍하는 윤두준의 모습은 '식샤2' 애청자에게는 자꾸만 아픈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식샤3'의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이렇게 '식샤3'는 아쉬움을 남기고 시작해야만 했다. 이후 '식샤3'는 2004년 대학시절의 윤두준과 백진희의 모습을 그리면서 반등에 나섰고, 두 사람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설레임을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맨스가 진전 될 기미가 보이면 이내 "너 여자친구 있었지"라고 윤두준의 여자친구가 살아있다고 착각하는 백진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매번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마무리 됐다.

여기에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소식이 전해지면서 '식샤3'는 4회를 남기고 이른 종영을 맞이한 점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2일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이 전해졌고, 그의 입대가 24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결국 드라마 역시 당초 예정된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조기종영을 마쳤다.

당시 '식샤3' 측은 이에 대해 줄거리에 큰 변화는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4회 분량을 다시 2회로 압축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진 않았을 터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식샤님' 윤두준의 존재감은 빛났다.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식샤3' 촬영을 마무리하고 떠난 그는 이번 시즌에서도 맛깔나는 맛표현은 물론,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려 세 시즌을 함께한 윤두준은 여주인공은 변했지만 굳건히 '식샤님'의 자리를 지켜왔고 매번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번시즌의 구대영은 이지우에게 자신 역시 첫사랑이었노라고 고백하는 대신 "시간을 달라"라는 말로 로맨스를 이어나가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야심찬 첫 시작과 다르게, 아쉬움을 남기며 퇴장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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