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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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홈 3연전 '승점 없이 돌아갈텐데 이를 어쩌나'

기사입력 2009.06.26 13:43 / 기사수정 2009.06.26 13:4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니들이 오느라 고생이 많다~'

부산아이파크(단장 안병모)가 7월부터 수도권 지역 팀들과 홈 3연전을 펼친다.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저녁 8시에 펼쳐질 이번 홈 3연전 상대는 바로 수원, 서울, 성남이다.

3연전 중 7월 1일(수) 수원을 첫 상대로 맞붙게 되는 부산은 올 시즌 한 차례 패한 기억이 있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설욕하겠다는 분위기다.

스트라이커 출신의 황선홍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지략대결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두 사령탑 아래에서 각각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불리고 있는 두 '동현'의 창 끝이 누가 더 날카로운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잠재된 유망주에서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부산의 양동현 선수는 올 시즌 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수원의 서동현 선수 역시 최근 AFC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 감각이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양동현은 "국가대표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수원 경기에서 다 풀겠다. 팬들에게 내가 왜 '리틀황새'인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부산의 별명을 기억하는가. '고춧가루 부대'였다. 부산은 팀 순위는 하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제주의 6강 진출을 막았으며, 서울의 17경기 연속 무패를 저지, 정규리그 순위를 바꿔버리며 생긴 별명이었다.

이런 부산이 7월 4일(토) 서울을 맞아 다시 한번 매운맛을 보여주려고 한다.지난 시즌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이승현은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흥분된다"면서 "이번에 또 골을 넣어 부산 팬들과 '토요일 밤'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홈 3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성남과의 경기는 7월 8일(수) 펼쳐진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 우위를 결정할 수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양팀 모두 이번에는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부산의 정성훈은 "지난 경기에 못 뛰었던 만큼 오는 성남전은 무조건 내가 골을 넣어 승부를 매듭짓겠다"고 당당히 밝히면서 "승점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해서 먼 길 온 수도권 팀들에게는 미안하겠지만, 이번 홈 3연전은 승점도 쌓고 박진감 넘치는 즐거운 경기로 부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홈 3연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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