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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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프 누 입성' 그 첫 번째는 누구?

기사입력 2009.06.26 10:55 / 기사수정 2009.06.26 10: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라울 알비올까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면서 라 리가의 모든 이적 뉴스를 마드리드 혼자 책임지고 있는 요즘 기존 선수 지키기에 열중했던 바르셀로나가 서서히 이적 시장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몇몇 선수들은 클럽을 떠나고, 재계약이 임박한 선수들과는 계약을 연장하는 등 선수단 재정비에 열중했던 바르셀로나가 소문으로만 떠돌던 선수들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데포르티보의 필리페

시즌이 끝난 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랑크 리베리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과 자주 연결이 됐던 바르셀로나지만 올 여름 첫 영입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데포르티보의 필리페다.

실빙요가 떠남에 따라 왼쪽 수비수에 공백이 생긴 바르셀로나이기에 라 리가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손꼽히는 필리페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1985년생으로 브라질 청소년 대표 출신인 필리페는 2004년 아약스를 거쳐 2006년 데포르티보에 입단했다.

공격력이 강한 윙백답게 필리페의 최대 강점은 공수를 가리지 않는 체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데포르티보 부동의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필리페는 비야레알의 카프데빌라와 함께 라 리가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뽑히고 있다.

필리페의 경우 뚜렷한 영입 의사를 밝힌 클럽이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협상이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 언론 역시 필리페와 바르셀로나 간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고,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에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

다비드 비야의 캄프 누 입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예상되던 비야였지만 최근 호르헤 발다노 디렉터가 밝혔듯 레알 마드리드의 비야 영입 포기가 큰 계기가 된 모양새다.

특히 며칠 전부터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간 오갔던 구체적인 협상 금액이 나오기 시작했고,  비야 본인과 연봉에 관한 문제 역시 도출해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바르셀로나 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사무엘 에투를 원하지 않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기에 바르셀로나에 있어 비야의 영입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다만, 에투의 타 클럽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섣부르게 영입을 추진하는 데 걸리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바르셀로나는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세이두 케이타와 야야 투레의 공백이 예견되어 리버풀의 마스체라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왼쪽 라인의 보강을 위해 CSKA 모스크바의 유리 지르코프 역시 주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고 있는 필리페와 비야에 이어 마스체라노와 지르코프, 치그린스키의 영입설이 흘러나오면서 조용하던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이적 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09-10시즌에 앞서 누가, 가장 먼저 캄프 누에 입성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 = 이적 임박을 알리는 필리페와 비야 (C) sport.es, elmundodeportivo.es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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