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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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힐링 드라마로 기억 돼 좋아"(인터뷰)

기사입력 2018.08.07 12:10 / 기사수정 2018.08.07 12: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채시라는 7일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주인공 서영희로 열연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는데, 공백이 무색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초반 여자로서의 생기를 잃고 아내로도 엄마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냉소적인 서영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후에는 정효에게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을 찾아가는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채시라는 "섭섭해요"라며 웃었다. 그는 "팀장이 돼고 꽃가루 날리는 신을 찍을 때는 시원섭섭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시원한 건 없고 섭섭하다. 24부작이 짧다면 짧다.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 안에 농도나 밀집된 강도나 양, 감정적인 부분은 한 30부작 한 것 같은데 섭섭한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긴장은 안 하려고 한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힘을 빼야 한다. 긴장한다는 건 도움이 되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릴렉스하려고 한다. 사람인지라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긴장 없이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그동안 마음에 끌리는 작품이 없었는데 이 작품은 여자의 이야기였다. 흔치 않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임신해 들어오고 그 상황에 둘이 살게 된다. 3년 간 갇혀 지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안 좋고 슬픈 상황이지만 배우로서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이 있겠다 싶었다.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모성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시놉을 볼 때 여자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고부 간, 예비 시어머니와 예비 며느리인데 그것 보다는 여자 대 여자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영희가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끌고 가다보니 영희의 성장기로 느껴졌다. 여자 대 여자의 감정이 컸다. 모성애도 빠질 수 없는 상황인데 요즘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와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시대마다 여성상이 다른데 새롭고 못보던 엄마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채시라는 "막장 요소가 있다고 하지만 동의할 순 없는 게 소재가 그렇다고 막장일 수는 없다. 예상했던 걸 깬 게 좋았다. 배우들이 연기할 때도 진정성있게 했다. 작가, 연출, 배우들 다 막장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진정성 있게 가져간 것 같다. 이런 드라마가 나온 것 자체는 원작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한다. 많은 분들이 힐링 드라마라고 해줬다. 다들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랐는데 이룬 것 같다"며 만족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씨제스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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