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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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사장, "바넷이 표도르 이기면 계약 할 수도"

기사입력 2009.06.15 04:54 / 기사수정 2009.06.15 04:5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만 39세)가 종합격투기(MMA) -120kg 선수 조시 바넷(24승 5패, 이상 미국)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UFC는 미국 스포츠흥행사 추파(Zuffa, 무규칙싸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가 소유한 세계최고최대의 MMA) 대회다.

화이트는 6월 12일 UFC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에서 바넷 영입 의사를 묻는 팬의 질문에 “만약 바넷이 프라이드 +93kg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0승 1패 1무효, 러시아)에게 승리한다면 흥미를 느낄 것이다. 표도르를 이긴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 선수 중의 한 명이다.”라고 대답했다.

바넷은 2002년 3월 22일 UFC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금지약물인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 복용 적발로 같은 해 7월 26일 지위가 박탈됐다. 이후 바넷은 주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며 K-1 무제한급 토너먼트 3회 우승자(2005-07) 세미 스휠트(29승 1무 5패, MMA 26승 1무 14패)를 격파하고 전 UFC -120kg 잠정챔피언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1승 1무 5패 1무효, 브라질)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 세계종합격투기연합(WAMMA) -120kg 챔피언 표도르는 8월 1일 바넷을 상대로 2차 방어에 나선다. 만약 바넷이 표도르를 꺾고 UFC가 바넷을 영입할 수 있다면 명실상부한 -120kg 세계 최강을 자체적으로 가릴 수 있게 된다.

UFC는 일본의 프라이드와 세계 MMA를 양분하다가 2007년 3월 27일 추파가 프라이드를 인수하면서 작년부터 MMA 최강 단체로 올라섰다. 프라이드 -83kg·-93kg 챔피언 직위는 UFC -84kg·-93kg과 통합됐다.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30승 5패 1무효, 일본)는 최근 3승 2패로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따라서 UFC에 흡수되지 프라이드 -73kg·+93kg 챔피언 직위 중 현재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은 역시 표도르의 +93kg이다. 표도르는 2007년부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전 UFC -120kg 챔피언 경력자 안드레이 아를롭스키(15승 7패, 벨로루시)와 팀 실비아(24승 5패, 미국)를 잇달아 격파했다.

바넷이 표도르에게 승리한다면 UFC가 영입할 이유는 충분하다. 한편, 화이트는 스트라이크포스 -120kg 챔피언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29승 11패 1무효, 네덜란드)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다.

스트라이크포스는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이며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미주프로모터였던 스콧 코커가 2006년 설립했다.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산호세 샤크스의 소유사이기도 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2009년 6월 12일 UFC 공식홈페이지 영상]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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