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2 10:58 / 기사수정 2009.06.12 10:5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부산아이파크(단장 안병모)의 선수단이 지하철 3호선을 점령했다.
지난 11(목) 황선홍 감독 이하 전 선수단은 지하철을 이용해 강서체육공원에서 연산동역까지 이동해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 지하철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승강설비 이용 및 승·하차 안전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바쁜 퇴근 시간 무심코 지하철을 탑승한 부산 시민들은 황선홍 감독을 보자 얼떨떨해하면서도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고, 황선홍 감독 역시 밝은 미소로 부산시민들에게 정겹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 날 지하철 역내 안전 방송을 진행한 정성훈은 방송 마이크 앞에서 다소 긴장한 탓인지 볼륨을 올리지 않고 방송을 하는 등 실수를 했으나 이내 프로다운 모습을 되찾고 "도시철도도 많이 이용해주시고, 부산아이파크 축구도 사랑해 달라"고 이야기하며 부산아이파크의 7월 홈3연전을 알리는 내용을 멋지게 소화했다.
하지만 사투리는 숨길 수 없는 법. 구수한 사투리가 방송으로 울려 퍼지자 동료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정성훈 은 자신은 "사투리가 아니라 오늘만큼은 서울 억양"임을 강조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수들을 인솔한 주장 서동원은 "오히려 부산 시민들이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우리들에게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 "팬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6강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사진=지하철 안전 도우미로 나선 부산 아이파크 (C)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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