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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복귀 최대 2주...고민에 빠진 수원삼성 중원 조합

기사입력 2021.07.21 01:02 / 기사수정 2021.07.21 09:08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 김정현 기자) 생각보다 고승범의 빈자리가 컸다. 권창훈이 빨리 올림픽에서 복귀하지 않는 한 수원 삼성은 큰 숙제를 떠안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수원 삼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28분에 전세진의 슈팅이 김동우의 몸에 맞으면서 자책골로 연결돼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라스와 후반 43분 이영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수원 삼성은 딱 석 달 만에 패배를 당했다. 지난 4월 21 대구FC와 1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9경기 만에 패배였다. 8경기 무패행진을 휴식기 이후에 마감한 수원 삼성은 아쉬움이 크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5월에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그걸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휴식과 회복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지 우려했던 점은 중원조합이었다. 고승범이 지난 6월 입대하면서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게 절실했다. 이날 한석종이 김민우, 강현묵과 함께 중원에 나섰지만, 교체 명단에는 중원 자원이 없었다.

박 감독은 :"고승범이 입대 전까지 미드필드에서 영향력 크다고 생각한다. 권창훈 역시 올림픽 대표팀에 가 있어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기존에 강현묵, 김민우, 한석종, 최성근을 통해 미드필드 조합을 고민했다"라면서 "전세진의 경우, 좋은 스트라이커지만 미드필더로서 모습을 보기 위해 훈련을 했다. 선수 조합을 잘 찾아가는 게 권창훈의 복귀 이전까지 과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고승범을 대신해 나온 한석종이 전반 33분 경고를 받은 데 이어 후반 28분 다시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경고 누적 퇴장으로 한석종은 다가오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1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거기에 한석종과 고승범의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공격 전개에 약간에 차이점이 보였다. 한석종은 수비에 치중하고 내려서서 롱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반면 고승범은 본인이 직접 드리블을 하면서 스스로 전진해 공격 숫자에 참여했다. 

동료들도 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또 선수들이 전반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해 수원FC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박건하 감독도 "경기 감각은 전반기보다 아쉬웠다. 오랜만에 하는 실전에 선수들도 적응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거기에 박 감독은 전세진의 미드필더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박 감독은 "전세진은 원래 스트라이커였지만 미드필더로 활용해야 할 것 같아 준비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득점을 해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나름의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고승범의 대체자로 먼저 낙점했던 권창훈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권창훈의 볼 운반에 이은 공격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능력이 수원 삼성엔 필요하다. 익숙하기도 하다. 고승범의 역할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상위 호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권창훈이 가장 늦게 복귀할 경우 8월 둘째 주에 복귀한다는 걸 고려하면 세 경기 하는 동안 중원에 어려움이 있다. 

당장 인천전이 걱정이다. 한석종마저 퇴장으로 결장해 어떤 조합으로 나서야 할지 미지수다. 박 감독은 "고민해야 봐야 한다. 다른 선수들로 대처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향후엔 경기력이 더 나아질 거라고 보고 이틀 후 경기라 회복에 집중할 것이고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도 잘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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