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기태가 시즌 3승과 함께 팀 연승을 이끌었다.
김기태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삼성은 안지만이 도박 혐의로 계약 해지를 당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김기태는 1회초 시작과 동시에 3실점을 내리 하면서 그대로 분위기와 함께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안타), 민병헌(3루타), 오재일(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리 3점을 내준 상황. 그러나 김기태는 침착하게 양의지 에반스 최주환을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초 타자들이 2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시작하자 김기태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2회 2사후 볼넷과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친 김기태는 3회와 4회 각각 안타 한 개씩을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민병헌(뜬공)-오재일(삼진)-양의지(뜬공)를 삼자범퇴 처리하기도 했다.
6-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에반스와 최주환을 아웃 시킨 김기태는 투구수 111개가 돼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겨줬다. 김기태가 기록한 111개의 투구수는 개인 최다 투구수.
결국 이날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김기태는 팀이 6-3으로 이기면서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삼성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 잠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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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