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탠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소감을 전했다.
밴 헤켄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밴 헤켄은 LG 타선에 3회까지 단 한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6회에만 박용택에게 한 차례 볼넷을 내주는 등 깔끔한 피칭을 했다.
밴 헤켄은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 째를 거두면서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된 것은 물론, 28일 LG전을 포함해 9월 등판한 4경기(7일 두산전, 14일 SK전, 20일 KIA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밴 헤켄은 "팀의 4강을 확정지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LG전 등판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 전 긴장되는 것은 없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올해 몇 승을 해야겠다'는 목표는 특별히 없었는데, 나의 1승이 곧 팀의 1승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 헤켄의 좋은 페이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넥센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 역시 경기 후 "밴 헤켄이 올해 들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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