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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의 키워드, '강한 정신력과 사명감'

기사입력 2007.12.08 01:47 / 기사수정 2007.12.08 01:47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우여곡절 끝에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허정무 감독이 취임사로 강조한 키워드는 대표 선수로서의 강한 정신력과 사명감이었다.

허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태극 전사들의 정신 무장을 거듭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감독 취임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운영 방안보다는 다소 추상적인 소감이 이어졌던 기자회견이었다.

전 소속팀인 전남과 관련된 질문에는 본인이 아닌 협회와 구단이 논의해 결정됐다고 확답을 피했으며, 그동안의 외국인 감독에 대해 아쉬운 점과 국내 감독의 평가에 대해서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며 유들이 답을 피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근래 들어 좋지 않은 일로 구설수에 올라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현 대표팀의 상황을 의식한 듯, 앞으로 프로 선수로서 단단한 정신력과 늘 경기장에 나설 준비가 된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허 감독은 그런 사명감에서 나오는 사명감이 어린 선수들과 상충하지는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대표 선수로서 무리한 요구가 아니고 기본적인 요소다. 억압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갖춰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허 감독은 '독인 든 성배'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이 '바로 승부자로서의 숙명'이라는 멋진 답을 남겼다. 

7년 전 대표팀 감독으로써 스스로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회상한 그는 앞으로 매 경기 승부자로써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표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3년 이후 해마다 경질되어온 감독 자리에 대해서는 "(경질이)그게 두렵다면 이 자리에 오면 안된다.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면서  "그간의 선임 과정은 이제 뒤로 미루고 앞으로에 충실하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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