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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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패전' LG 웰스, 롯데전 악몽 씻은 건 수확…한화 아닌 강백호에 졌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3 22:34 / 기사수정 2026.07.04 00:3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호주 특급 좌완 라클란 웰스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쓴맛을 봤다. 대신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026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8로 졌다. 지난 1~2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웰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 6이닝 3피안타 1피온터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9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94개의 공을 뿌렸다.

웰스는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를 삼진, 요나단 페라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문현빈을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강백호를 2루수 신민재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사 1·2루에서 노시환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웰스는 2회초에도 1사 후 김태연을 내야 안타, 이도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2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만 심우준을 삼진, 최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웰스는 기세를 몰아 3회초 페라자-문현빈-강백호, 4회초 노시환-허인서-김태연을 상대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5회초 2사 후 최인호에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웰스의 유일한 실점은 6회초 1사 후 나왔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145km/h짜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에 형성됐고, 강백호가 이 공을 특유의 파워로 밀어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웰스는 다만 피홈런 허용 이후 노시환과 허인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회초를 끝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하면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LG 타선은 웰스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의 구위에 눌려 웰스에게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안겨주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웰스는 결국 LG가 0-1로 뒤진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김영우와 교체, 등판을 마쳤다. 지난 6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한화가 아니라 강백호로 인해 시즌 3패의 쓴맛을 봤다.

웰스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지난 6월 27일 롯데전 부진을 털어낸 건 고무적이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9일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최종전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좋은 흐름으로 등판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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