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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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줄스호 또 대참사' 대만 상대 또 졌다…19점 차 리드 못 지키고 역전패→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통과 '적신호' [고양:스코어]

기사입력 2026.07.03 21:32 / 기사수정 2026.07.03 21:37



(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2월의 아픔을 끝내 복수하지 못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B조 5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0-82로 패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월 26일 대만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는 65-77로 패배했다. 마줄스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게임에서 한국은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려 17년 만에 FIBA 주관 대회에서 대만을 상대로 지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을 두 차례 연속 이긴 뒤 일본과 대만 등을 상대로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여준석이 15득점 5리바운드, 이정현이 13득점 4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변준형은 어시스트 8개, 장재석과 이승현이 도합 1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은 이정현-이우석-여준석-최준용-장재석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지난 2월 열린 2차 예선과 비교하면 이정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 이현중이 NBA 도전으로 인해 빠졌지만, 대신 여준석이 합류했다. 

투치 지안루카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린팅첸-바시르 가디아가-첸잉춘-후롱마오-브랜든 길벡이 베스트5로 출격했다. 지난 2차 예선에서 18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귀화 선수 길벡이 다시 한국을 상대했다. 

비록 앞선 경기에서는 졌지만, 전력에서 앞서는 것을 증명하듯 한국은 1쿼터부터 대만을 압도했다. 여준석과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간 한국은 후롱마오에게 3점을 얻어맞아 동점이 됐다. 하지만 수비에서 길벡을 잘 제어하면서 실점을 억제했다. 

첸잉춘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한때 5-9로 뒤지고 있었지만, 한국은 장재석과 이승현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여준석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한국은 수비 성공으로 턴오버를 유도한 뒤,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준석이 길벡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한국은 최준용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이우석도 좋은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유기상이 리바운드 후 직접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리드가 유지됐다. 막판 변준형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25-1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의 활약이 이어졌다. 장재석이 골밑을 지켰고, 이우석은 3점포로 힘을 보탰다. 여준석의 레이업 득점까지 겹치며 13점 차까지 도망갔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이 공격에서 삐그덕거리며 풀리지 않는 사이, 대만이 추격에 나선 것이다. 연속 6득점을 올린 대만은 7점 차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흔들리던 한국은 최준용의 점퍼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정현이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리바운드가 잘 이뤄지면서 세컨드 플레이로 연결이 진행됐다. 장재석이 버저비터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41-30으로 앞서며 후반에 들어갔다. 



하프타임 후 시작된 3쿼터. 한국은 이정현과 장재석이 연달아 대만의 골밑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길벡이 앨리웁 득점으로 잠시 흐름을 끊었으나, 변준형의 A패스에 이어 여준석의 스핀무브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15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막내 에디 다니엘 투입 후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이 올라갔다. 길벡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유기상이 좋은 슛 감각으로 필요한 때에 득점을 올려줬다. 쿼터 막판 이우석의 페이크에 이은 장재석의 득점으로 한국은 16점 차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대만은 강한 압박을 펼쳤고, 적극적 공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점차 사정권 안으로 들어와 한국의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이우석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대만은 가디아가가 빠른 움직임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점 차로 쫓아갔고, 요아이체의 속공으로 66-69가 됐다. 이어 길벡의 맹활약 속에 70-69로 뒤집었다.

한국은 이우석의 드라이브인에 이어 추가 자유투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72-72에서 이정현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혼전 속에서 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린팅첸이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고, 한국의 마지막 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75-75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차 연장에서 한국은 여준석의 자유투 하나가 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길벡의 앨리웁 득점으로 76-77이 됐다. 그래도 여준석이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렸지만, 대만도 곧바로 맞받아치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1분 30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파울을 얻어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80-79를 만들었지만, 대만 마친하오도 곧바로 점수를 올렸다. 이어 길벡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대만이 82-80으로 앞섰고, 결국 뒤집지 못했다. 

사진=고양, 박지영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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