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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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격수, 2군 내려간 '오스틴 킬러' 냉정 평가…"제구 안 되면 의미 없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13:03 / 기사수정 2026.06.13 13:0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파이어볼러 김무신이 당분간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김무신은 공에 힘이 있고, 상대를 앞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제구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다 듬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김무신은 2018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로 삼성이 전략적으로 육성했던 투수였다.

김무신은 3년차였던 2020시즌 61경기 58이닝 3승5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군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다만 2024시즌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 딘을 압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무신은 2024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7-4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차전에서도 삼성이 9-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고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김무신의 '오스틴 킬러' 본능은 2024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김무신은 삼성이 0-1로 뒤진 5회초 2사 1·2루에서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50km/h 중반대 패스트볼로 오스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김무신은 2025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재활과 회복에만 힘을 쏟으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무신은 지난 4월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펼친 뒤 5월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1피안타 1볼넷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5월 28일 SS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구위를 끌어올렸지만, 5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⅔이닝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5월 3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무신의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1군 콜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무신은 지난 11일 SS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무신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 더 투구 밸런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1군 콜업을 위한 숙제를 확실하게 부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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