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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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볼넷→결국 '0아웃' 강판…'대졸 루키' 그간 잘 던졌는데, 이제 기회 많지 않다→"안 되면 2군서 재정비 해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6.07 16:59 / 기사수정 2026.06.07 16:5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그동안 잘 던져주던 루키 투수가 중압감에 흔들렸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전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박정민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롯데는 6일 열린 한화전에서 2-7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패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의 KBO 역대 7번째 800승 도전도 무산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3회 고승민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민석에 이어 등판한 김원중도 1⅔이닝 무실점으로 우위를 지켰다. 

8회 롯데는 우완 박정민을 올렸다. 올해 대졸 신인인 그는 7개의 홀드를 따내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부터 필승조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선두타자 심우준을 상대로 박정민은 2구째 패스트볼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을 뿐, 나머지 4개의 볼이 존을 살짝 벗어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흔들린 박정민은 오재원에게 연거푸 볼 2개를 던졌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간 후 스트라이크 2개를 던졌지만 거기까지였고, 다시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볼이 들어와 볼넷이 또 나왔다. 이후 박정민은 요나단 페라자에게는 아예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박정민이 볼넷만 3개를 내준 후, 롯데는 현도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현빈을 상대로 볼 2개를 던진 후, 스트라이크를 연거푸 던져 7구째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런데 롯데는 여기서 현도훈을 한 타자 만에 내리고, 4번 노시환 타석에서 마무리 최준용을 올려 5아웃 세이브를 맡겼다. 

이것은 패착이 됐다. 최준용은 노시환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태연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허인서가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롯데는 2-4로 경기가 뒤집혔다. 



다음날 만난 김 감독은 "(박정민은) 볼넷을 많이 주는데, 생각해봐야 한다. 구위 자체가 좋은데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정민은 9이닝당 11.6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7.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구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삼진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카운트 좋으면 유인구를 많이 던진다. 양 사이드로 던지려고 하니까 너무 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되면 2군 내려서 재정비 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아쉬웠던 건 오재원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볼넷을 내줬던 것이다. 김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확률이 높다. 붙을 때는 빨리 붙어서 타자 배트를 내게 해야 한다. 3-2에서 또 떨어트리더라. 맞더라도 승부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후 현도훈을 한 타자 만에 뺀 부분에 대해서는 "최고 강한 투수가 들어가야 한다. 맞으면 끝난다. 도훈이가 막을 수도 있지만 확률 싸움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선발로 나와 호투를 펼친 이민석에 대해서는 "일단 중간에 대기했다가, 개수 보고 선발들 하루 더 미뤄줄지, 6선발 체제로 갈지 봐야 한다"며 기회를 더 줄 수 있음을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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