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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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경계할 만하네…원태인 무너뜨린 국대유격수 "라팍서 운이 좋은 것 같다"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05 13:3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국대 유격수'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사자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팀의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대 첫 위닝 시리지를 이끌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9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연장 10회초 혈투 끝에 6-4 역전승을 일궈낸 기세를 몰아 연승을 질주했다.

김주원은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3일 1회초 리드오프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김주원은 4일 삼성전 종료 후 "우리 팀이 올해 삼성에게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원은 이날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우성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터진 박민우의 안타로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사흘 연속 NC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원은 NC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원태인을 다시 한 번 울렸다.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4회초에도 원태인에게 안타 하나를 더 뺏어내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주원은 원래부터 워낙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유독 우리 팀에게 더 강한 것 같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었다.

김주원은 실제 2021시즌 프로 데뷔 후 지난 3일까지 삼성전 통산 68경기에서 율 0.315(222타수 70안타) 12홈런 50타점 12도루 OP 0.938로 라이온즈 투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35경기 타율 0.305(118타수 36안타) 6홈런 21타점 OPS 0.89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주원은 올해도 삼성 상대 9경기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 OPS 0.827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온즈파크에서는 6경기 타율 0.321(28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 OPS 0.938로 삼성에게는 말 그대로 악몽 같은 존재다. 

김주원은 본인이 삼성에게 강한 걸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삼성을 상대로 (안타를) 많이 치기는 했던 것 같다"고 수줍게 말한 뒤 "라이온즈파크에서 특별히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른 구장과 똑같이 게임을 준비하는데 유독 운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겸손하게 설명했다.



또 "이번 주중 3연전 전까지 삼성에게 이길 수 있는 게임도 졌던 게 많았다. 뭔가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주원은 2026시즌 55경기 타율 0.313(211타수 66안타) 10홈런 28타점 15도루 OPS 0.896으로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해 15홈런을 넘어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주원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예년보다 1~2개월 더 빠르게 몸을 만들고 실전에 투입됐다. 피로 여파로 4월까지는 타격감에 기복이 있었지만, 5월 이후에는 외려 더 뜨거워졌다. 

김주원은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다. 1번타자로 뛰는 것도 지난해 충분히 경험해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 오히려 타석이 자주 돌아오니까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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