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라이벌로 한 때 주목받았던 천위페이(중국∙4위)가 1주 만에 어렵게 안세영과 리턴 매치를 성사시켰다.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2-0(21-13 22-20)으로 승리했다.
천위페이는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준결승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안세영에 1-2로 역전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지만, 다시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안세영과 4강 격돌한다.
32강에서 리네 크리스토퍼센(덴마크∙16위)에 2-1 진땀승을 거둔 천위페이는 16강에서 니다이라 나쓰키(일본∙28위)에 2-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상대인 와르다니는 성슈오윈(대만∙36위), 미셸 리(캐나다∙11위)를 차례대로 격파하며 천위페이의 상대로 결정됐다.
와르다니는 홈 코트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1게임 초반 천위페이에게 고전했다. 천위페이는 초반에 3연속 득점해 달아났지만, 와르다니도 3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추격했다. 와르다니는 6-6 동점을 만들며 위협했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7-7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하면서 빠르게 인터벌(휴식시간)을 취했다. 천위페이는 13-10 상황에서 다시 3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결국 손쉽게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 나선 와르다니는 달라졌다. 강하게 천위페이를 압박하면서 5-2로 앞서갔다. 천위페이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평정심을 찾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시소 게임을 이어가다 와르다니가 4연속 득점하면서 11-7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천위페이를 9점으로 묶은 채 순식간에 달아나면서 와르다니는 17-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천위페이의 저력이 이 때 빛났다. 천위페이가 7연속 득점하며 추격했고 결국 20-20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상황에서 천위페이가 연속 2득점하면서 끈질겼던 2게임 승부를 뒤집기로 이기고 최종 승리했다.
한편,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총 30번 싸워 14승16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