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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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7실점, 동생은 2실점…KIA 상대 동반 부진→고개 숙인 롯데 박세웅·박세진 형제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05 08:44 / 기사수정 2026.06.05 08:4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대량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동생 박세진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0-10으로 대패했다. 시즌 성적은 22승32패1무(0.407). 롯데가 10점 차 이상으로 패한 건 지난달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스코어도 0-10이었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에 도전했다. 박세웅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그만큼 팀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박세웅은 초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오선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호령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여기에 2사 1, 2루에서 김규성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박세웅은 5회말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빈의 2루타와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롯데는 박세웅을 내리고 박세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세진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만루포를 헌납했다. 박세웅의 승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 박세웅의 최종 성적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실점이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9까지 벌어졌다.

박세진은 후속타자 오선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롯데는 불펜에서 몸을 풀던 이진하를 호출했다. 이진하가 김호령과 김태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고, 박세진의 승계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다. 박세진은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7회말에는 수비까지 흔들리며 KIA에 1점을 더 내줬다. 결국 마지막까지 침묵으로 일관한 롯데는 10점 차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1995년생인 형 박세웅은 2014년 1차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 2015시즌 도중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1996년생인 동생 박세진은 2016년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박세웅, 박세진이 한 경기에 모두 등판한 건 지난 4월 1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진하도 0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도 박세웅-박세진 형제는 웃지 못했다.

한편 롯데는 5~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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