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11일 만에 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MLB 정규시즌 프리웨이 시리즈 원정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시리즈 스윕과 함께 리그 5연승을 완성한 다저스는 시즌 29승(18패)째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카일 터커(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유격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일본인 우완 사사키 로키가 등판했다.
홈 팀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놀란 샤누엘(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요안 몬카다(3루수)~조 아델(우익수)~조시 로우(좌익수)~로건 오하피(포수)~애덤 프레이저(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김혜성은 이날 팀의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도 0.274(95타수 26안타)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2회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터커의 안타, 먼시와 러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고, 로하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이 만들어졌다.
김혜성은 2사 1,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파울 타구를 날리며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는데, 3구째 몸쪽 80.6마일(약 130km/h) 커브를 제대로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를 완성했다. 이때 3루 주자 먼시가 홈을 밟으며 김혜성의 타점이 완성됐다.
김혜성은 4회초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 5구째 85.4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때려 1루수 쪽 땅볼 타구를 만들었는데,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내야 안타를 완성했다.
김혜성이 2사에서 살아남으며 만루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프리먼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만들어진 가운데 이번엔 파헤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6-0까지 벌렸다. 이때 3루 주자 김혜성도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터커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7-0으로 이닝을 마쳤다.
에인절스가 4회말 몬카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6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상대 좌완 미치 패리스와 승부를 펼쳐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은 9회초였는데,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3출루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오타니의 안타, 프리먼의 뜬공, 파헤스의 포스아웃으로 2사 1, 3루 상황이 됐고, 터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는 10-1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4회말 한 점을 내준 것 외에 이날 상대 타선을 단 5안타로 묶어내며 경기를 10-1 승리로 마쳤다.
시즌 내내 불안감을 드러내던 사사키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8경기만에 첫 무볼넷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타격에서는 터커가 3안타 3타점 2득점, 오타니가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고, 김혜성 역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하위 타선 활력소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