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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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7홈런' 한화 괴력의 포수 등장, 그래도 '포수 조련사'는 "칭찬은 다 끝난 뒤 하겠다" 조심스러웠던 이유는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17 22:09 / 기사수정 2026.05.17 22:09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신흥 거포 포수의 등장인가.

허인서(한화 이글스)가 연일 대포를 터트리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포수 조련사' 감독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허인서에 대해 언급했다. 

허인서는 올 시즌 초반 한화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17일 기준 허인서는 시즌 34경기에 출전, 타율 0.322(87타수 28안타), 9홈런 28타점 23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67, OPS 1.05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주전 포수 최재훈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4월 말까지 그는 48타석에서 타율 0.150, 1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5월 들어 허인서는 13경기에서 타율 0.468, 7홈런 21타점 16득점으로 가공할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데뷔한 허인서는 퓨처스리그에서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3개(2024년, 93경기)였다. 그래도 지난해 42경기에서 홈런 9개를 터트렸지만, 1군에서는 2025시즌까지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랬던 허인서가 폭발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배울 게 많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해서 쓰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했다. 



칭찬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있었다. 본인도 포수 출신이고, 배터리코치를 오래 역임한 김 감독은 "포수는 항상 들떠있으면 팀이 어려워진다. 칭찬은 다 끝나고 난 뒤에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잘해주고 있다. 이만큼 잘해주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물론 아직 경험이 적은 만큼 실수도 하고 있다. 허인서는 지난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회 1점 차 상황에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게 볼을 던져주는 과정에서 송구가 빗나갔다. 갑자기 공이 2루로 향하자 내야수들도 당황해 볼을 잡지 못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필 한 점 차로 패배하면서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다음날 "허인서의 전날 미스는 아쉽지 않다. 그런 건 경험이다. 올해 처음 선발 포수로 뛰고 있는 선수다. 포수는 원래 여러 에러가 나올 수 있는 포지션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최재훈에게 밀려 벤치에서 시작한 허인서는 8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후 팀이 7-7 동점을 만든 후 9회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3볼-1스트라이크에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최근 감이 좋은 허인서에 대한 견제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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