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체' 연상호 감독, 배우 전지현.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오승현 기자) 배우 전지현과 연상호 감독이 또 한 번의 작업에 대해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메인 페스티벌 장소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테라스에서 '군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배우 전지현,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좀비물이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암살'(2015)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전지현은 연 감독의 현장에 대해 "감독의 색이 평범하지 않다보니 감독의 성격을 걱정했었다. 괜히 이상하면 어쩌나, 힘들게 하면 어쩌나 했다. 그런데 너무 행복했고 편안했다. 좋은 촬영 환경에 감사하며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연상호 감독 또한 '톱스타' 전지현을 걱정했다고 고백한 후 "근데 깜짝 놀랐다. 현장의 배우들을 지루하지 않게 진두지휘하고 간식 등을 싸오며 주변인을 챙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로에게 '감사'를 표한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또 한 번 더 만나고 싶지는 않을까.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과 재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넘어야 할 산이 좀 있다. 신현빈, 김신록, 구교환, 박정민을 넘어야 한다"며 연상호 감독 세계관을 함께한 배우들을 나열했다.
"김신록부터 빨리 따라 잡겠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생각할 시간이 없다. 빨리빨리 연니버스를 타서 그들과 함께 해야한다"며 연상호 세계관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연 감독은 "전지현 프로젝트가 몇 개 있다"고 덧붙였다.
"두 분 다 (재회 의사가)열려있다"는 말에 전지현은 "전 무조건이다"라고 강조했고, 연상호 감독은 "이러니 전지현 프로젝트 구상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잘 돼야 하는데', '잘될 만한 거 해야하는데' 이러고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전지현은 "모든 걸 감독님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며 믿음을 내비쳤고, 연상호 감독은 "계속 작가와 회의히며 '이걸 전지현이 할 거 같아?', '이러면 안 돼', '야 이건 망해' 이러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쓰고 있다"고 받아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실감케 했다.
한편, '군체'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