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13:14
스포츠

LG 위협하는 삼성 상승세, 구자욱 복귀 효과 '확실'…잠실서 2위 탈환 겨냥

기사입력 2026.05.11 12:13 / 기사수정 2026.05.11 12:1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캡틴' 구자욱 합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삼성은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안방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승리를 휩쓴 데 이어 원정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로 시작된 연승을 '7'까지 늘렸다.

삼성은 지난 10일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구자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구자욱은 삼성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NC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게임 흐름은 삼성 쪽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했다. 

구자욱은 기세를 몰아 삼성이 4-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디아즈의 중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7연승 기간 구자욱이 건강함과 건재함을 증명한 게 큰 수확이었다. 구자욱은 2026시즌 개막 후 타율 0.292(48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 OPS 0.831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 4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좌측 가슴뼈 미세골절 부상으로 원치 않는 휴식을 취해야 했다.

구자욱의 재활은 예상보다 속도가 더뎠다. 3주 동안 자리를 비우면서 삼성 타선의 무게감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몸 상태를 회복해 지난 5일 1군으로 컴백, 키움을 상대로 나선 복귀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OPS 0.996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삼성은 구자욱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강점인 타선의 화력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꾸준히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지난해 50홈런을 쏘아 올린 4번타자 디아즈도 타격감이 정상궤도에 다다랐다. 구자욱까지 복귀 첫주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10개 구단 최강의 공격력으로 선두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의 외야진 운영에도 숨통이 트였다. 구자욱, 김성윤, 김지찬 등 기존 주전 라인업이 모두 갖춰졌고, 올해 급성장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승규까지 리그 정상급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베테랑 김헌곤도 백업 위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월 7연승 후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선두에서 4위로 추락은 물론 5할 승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었다. 시즌 첫 고비를 백업들의 성장과 마운드의 분전으로 넘겨냈다. 

11일 현재 시즌 21승14패1무로 1위 KT 위즈(23승12패1무)를 2경기, 2위 LG 트윈스(22승14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전반기 1위 다툼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오는 12~14일 잠실에서 펼쳐지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일단 2위 도약을 노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