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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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아시안컵 우승…'이례적 계약' 홍명보 감독, 연속 대반전 이룰까

기사입력 2026.05.11 00:48 / 기사수정 2026.05.11 00: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연속으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고,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 6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안긴다면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도 확실하게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4년 7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2027년 아시안컵까지 계약되어 있다. 월드컵 성적에 따라 홍 감독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 계약대로라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까지 '홍명보호'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그가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기대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행히 월드컵과 아시안컵 조 편성이 연속으로 무난하게 나왔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체코와 함께 A조에 묶였다. 

A조는 절대 1강이 없다는 평가다. 남미의 강호를 자부하는 멕시코는 스쿼드가 이전 같지 않은 데다 주전급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A조 4개국 중 최약체로 여겨진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체코 역시 까다롭기는 하지만 당초 거론됐던 덴마크가 탈락하면서 한국 입장에선 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그러다보니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적어도 32강, 나아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참가팀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토너먼트 진출 팀도 32개 팀으로 늘어나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첫 경기 경쟁력이 이전 대회들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A조에서 1위나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독일, 벨기에 등 E조와 G조의 1위 후보들을 만나지 않을 수 있어 16강 진출까지 노려볼 만하다. 2위가 되더라도 B조 2위 후보인 보스니아와 캐나다는 어렵지 않은 상대로 꼽힌다. 실제 적지 않은 해외 매체가 한국의 A조 2위 확보에 따른 16강행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이 32강에서 개최국 캐나다를 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안컵 조 편성도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한국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 결과가 대단히 좋다고는 할 수 없더라도, 한국으로서는 지난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요르단이나 우승팀 카타르, 4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이룬 이라크 등 포트2 강팀들을 모두 피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60년 넘도록 아시안컵 우승과 연이 없는 한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 자리에 도전한다.

만약 홍 감독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진출시킨 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져오지 못했던 아시안컵 트로피까지 안긴다면 비판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다가오는 월드컵과 내년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는 물론 홍 감독 개인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대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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