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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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엘클라시코 벤치 지킨다…바르셀로나 플릭 감독 부친상에도 지휘봉 잡기로

기사입력 2026.05.10 23:11 / 기사수정 2026.05.10 23:1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이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벤치에 앉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레알과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88점으로 리그 1위, 레알은 승점 77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승점 차를 11점 이상으로 유지하게 되면 남은 3경기에서 레알이 전승, 바르셀로나가 전패하더라도 레알이 바르셀로나의 승점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 정확히는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플릭 감독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0일 "한지 플릭 감독이 아버지의 별세에도 엘 클라시코에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경기 전날 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했고, 경기 당일 오전 구단 수뇌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기 당일 자리를 비워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플릭 감독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벤치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스포르트'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를 앞두고 찾아온 이 엄청난 개인적인 타격은 바르셀로나가 우승 경쟁에서 승부를 가를 중요한 순간을 맞이한 시점과 겹쳤다"면서 "가족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플릭 감독은 팀을 이끌기로 결정했고, 오늘 밤 직접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라며 플릭 감독이 엘 클라시코에서 팀을 직접 지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소식을 접한 선수단의 전의도 불타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부친상을 당하고도 자리를 지키기로 한 수장 플릭 감독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리그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생각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이미 오늘 아침 이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엘 클라시코는 원래도 경쟁적인 긴장감이 큰 경기지만, 이번에는 감독의 상황 때문에 인간적인 의미까지 더해졌다"고 했다.

매체는 또한 "플릭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고, 구단과 선수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벤치에 앉기로 한 그의 결정은 시즌의 중요한 순간 팀에 대한 그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의 정신적인 강인함에도 시선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레알도 플릭 감독을 향해 애도를 표했다.

레알 구단은 같은 날 공식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이사회는 바르셀로나의 감독 한지 플릭의 아버지의 사망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구단은 고인의 유가족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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