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노이, 유희은 기자) 베트남 로드쇼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값진 역전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만족스러운 승리 소감을 전했다.
10일 베트남 전시 센터(VEC)에서 열린 'DRX HOMEFRONT' 팀 로드쇼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는 키움 D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윤성영 감독과 한화생명 선수단은 까다로웠던 승부를 회상하며 역전승의 기쁨을 나누는 한편, 월즈를 방불케 한 베트남 팬들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러냈다.
윤성영 감독은 "역전해서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고, 베트남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생한 선수들과 지켜봐 주신 팬분들 모두 즐거우셨기를 바란다"고 총평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베트남은 처음인데 팬분들의 열기가 뜨거워 마치 월즈에 온 것 같다"며 "환호성이 매우 좋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와서 경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에 대한 선수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제우스' 최우제는 "상대가 준비를 잘 해왔고 경기력도 좋아서 힘든 승부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짚은 뒤 "베트남에 오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풀세트까지 가면서 보시는 분들을 재밌게 해드린 것 같다"며 "큰 경기장에서 많은 팬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과거 베트남 방문 경험이 있는 '제카' 김건우와 '딜라이트' 유환중은 "올 때마다 현지 팬분들께서 큰 환영을 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간다"고 입을 모았다.
홈프론트 오프닝 당시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등장한 '구마유시'는 "모자는 공항에서 팬분이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마음에 들어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와 전광판 등 현지 팬들의 이벤트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 내 폭발적인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나의 외모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1세트에서 탑 트리스타나를 기용했던 '제우스'는 "첫 라인전은 잘 나왔으나 두 번째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잘못 굴렸다"며 "한타 때 실수도 잦아서 야심 차게 준비한 픽인데 아쉽게 됐다"고 털어놨다.
3세트 사일러스 플레이 중 DRX 인장을 띄운 것에 대해 묻자 '제카'는 "큰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2022년도에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자 평소 자주 애용하는 감정표현"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한화생명 고유의 로드쇼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됐다. '제카'는 "홈그라운드 경기에 참여한 것도 오늘이 처음이라 천천히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팀에서 홈그라운드 행사를 연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