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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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한화, 허인서만 완벽했다…3G 연속 홈런+연타석포로 최재훈 위협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5.04 08:0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거포 포수 유망주 허인서의 방망이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록 팀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

허인서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고의사구를 기록했다.

허인서는 첫 타석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3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타자 황영묵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팀이 추가 득점하는 데 기여했다.  

허인서는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가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밀어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선보였다.



허인서는 지난 1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 2일에는 고졸루키 장찬희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기세가 오른 허인서는 한화가 3-3으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5호, 6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면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삼성 벤치는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는 허인서를 상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4-5로 뒤진 8회초 2사 2·3루에서 허인서와 승부하지 않았다 자동 고의사구로 허인서를 거르기도 했다. 

허인서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5개의 홈런을 기록, 주전포수 최재훈의 뒤를 받칠 백업포수로 낙점됐다. 최근 최재훈의 타격 페이스 저하로 선발포수로 기회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허인서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8경기, 49타석에서 홈런이 없었다. 장타도 2루타 한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는 59타석에서 벌써 6홈런을 쳐내면서 팀 내 홈런 1위로 올라섰다. 

허인서의 타격 능력은 퓨처스리그에서는 충분히 검증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었던 2023시즌에는 퓨처스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393(117타수 46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퓨처스리그 42경기 타율 0.288(125타수 36안타) 9홈런 32타점 장타율 0.584로 매서운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

한화는 허인서의 급성장으로 2026시즌 포수진 운영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주전포수 최재훈이 먼저 마스크를 쓰더라도 게임 상황에 따라 승부처에서 허인서를 대타 카드로 활용하는 그림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화는 허인서의 활약에도 충격적인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마무리 투수 잭 쿠싱에게 3이닝을 맡기는 초강수를 뒀지만, 6-4로 앞선 9회말 르윈 디아즈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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