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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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승리 요정' 감서윤·전은비 "한국시리즈 우승 위해 달릴 것"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5.04 06:5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올 시즌 한화에 합류하며 응원단 전력을 한층 끌어올린 감서윤과 전은비 치어리더가 팀의 우승을 위한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대전 중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감서윤, 전은비 치어리더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치어 업 데이'(Cheer Up Day) 행사에서 각각 시타와 시구를 맡았다.

이날의 기억에 대해 감서윤은 "선수는 절대 못 했을 것 같다"며 "시타를 한다고 해도 공을 칠 필요는 없지만, 처음에 너무 떨리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은비가 시구를 맡다보니 하는 게 더 많지 않나. 그래서 저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경기장에 팬들이 가득 차 있고, 모두가 저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단상에서 팬들을 더욱 가까이서 마주하는 일을 하는 만큼 그의 반응은 다소 의외.

감서윤은 "그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그건 제가 원래 잘 하고 좋아하는 걸 수많은 연습을 거쳐서 안 떨리는 걸 수도 있다"며 "그날은 정말로 숨막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은 어떻게 그걸 받아서 치나 싶었다. 안타든 홈런이든 치면 도파민이 엄청 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구를 맡은 전은비는 "우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처음으로 공을 잡아보니 엄청 떨렸다. '홈플레이트까지 어떻게 던지지?', '이상하게 던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잘 던져야 우리 팀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까 해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잘 던진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의 시구 이후 일부 팬들은 "새로운 불펜 투수를 찾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두 사람의 시구, 시타가 있던 날,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를 8-1로 꺾고 홈 10연패 행진을 끊었다.



이에 대해 전은비는 "저희 기운이 좋다"며 "제가 원래 '승요'다. 배구에서도 그런데 제가 들어가면 승률이 높은 편"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감서윤은 "치어리더들 사이에서도 '우취(우천 취소) 요정', '연장 요정' 이런 게 있다. 그래서 유독 연장을 많이 가게되는 친구와 함께하는 날엔 긴장하게 된다"면서 "통계를 따로 내보지는 않았는데, 그걸 정리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간혹 벌어지는 수중전에 대해 "사실 저는 비 맞는 걸 좋아해가지고 더운 것보다는 그냥 비를 맞으면서 포기하는 느낌으로 임하는 게 마음이 편할 때가 있다. 얼굴을 포기하고 워터밤 스타일로 노는 느낌으로 응원한다"고 귀띔했다.

반면 전은비는 "아직 비가 많이 오거나 젖을 정도였던 경우는 없었어서 잘 모르겠는데, 비오는 날 경기를 해보고 싶긴 하다. 오히려 좋은 텐션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반응했다.



이런 가운데, 치어리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른바 '직캠러'들에 대한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감서윤은 "저는 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해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전은비는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면서도,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이 계시니 이와 관련된 글들을 보면 신경이 쓰인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최홍라, 김이현, 김보미 등과 함께 올 시즌 새로이 한화 응원단에 합류한 두 사람은 응원단의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함께하며 친해진 멤버에 대해 전은비는 "저는 평소에도 언니들과 함께하는 걸 좋아하는데, 홍라 언니와는 다른 팀에서 왔다는 점도 있고 자주 보면서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언니와 대만 활동도 함께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미나 이현이는 저보다 동생인데, 치어리더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동생들이 생겨서 신기하다. 기아에서는 막내라인이었어서 두 동생을 챙겨주는 제 자신이 신기하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랬지' 하는 생각에 챙겨주고,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활약했던 팀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만큼, 감서윤과 전은비는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강하게 바라고 있었다. 감서윤은 아예 자신이 응원하는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시타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팬분들께 얼굴도장을 찍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팬분들 텐션을 잘 따라가고 이끌면 많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은비 또한 "저와 관련된 긍정적인 여론,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제가 키도 작고 체구도 작다보니 더 신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팬분들도 그 모습을 좋게 보셨는지 '요정'이라고 많이 해주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한화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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