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진태현이 '이혼숙려캠프' 하차와 관련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은 저의 팬들과 지난 프로그램의 시청자분들,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프로그램 관련 마지막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며칠 저의 프로그램 하차 기사가 나오고 여러 포털과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모두 직접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지인들이 보내줘서 보고 저도 여러 댓글, 컨텐츠, 커뮤니티를 찾아봤다"며 "저에게는 큰 위로와 감사가 됐다. 매번 작품이나 방송으로 활약해야 하는데 항상 이런 개인적인 일들로 관심을 받다 보니 너무 감사하지만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다. 25년 전 방송국 공채 배우로 입사해 단역부터 주·조연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 이런저런 하차를 많이 겪어봤다"며 "이제는 지난 일이지만, 제 이름의 명찰이 있던 프로그램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아직 남아 계셔서 종영 때까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 녹화를 끝냈고 마무리했지만 방송 분량을 2달 넘게 남긴 상황에서 공식 기사로 인해 이미 하차한 사람이 방송에 계속 나오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매주 시청하는 저의 팬들, 딸들, 가족과 지인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지 지난 5일동안 걱정이 많았다"고 곤란했던 입장을 털어놨다.
진태현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건,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이다. 사람에 대한 미움, 비난, 노여움과 분노는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1년 10개월, 그래도 제가 장점이 있었던 진행자였고 여러분도 인정해 주셨으니 멋지게 보내주셨으면 한다. '성실했다,고생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늘 해오던 대로 사랑도 일도 마라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며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진태현은 댓글을 통해 "여러분의 댓글 수백통의 디엠을 일일이 다 읽고 댓글을 남기지 못한점 죄송하다. 그 응원의 마음 잘 간직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진태현은 최근 1년 8개월을 몸 담았던 JTBC '이혼숙려캠프' 하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매니저를 통해 하차 관련 설명과 결정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진태현 후임으로는 배우 이동건이 낙점됐다.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 입니다. 평안하시죠?
오늘은 저의 팬들과 지난 프로그램의 시청자분들,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프로그램 관련 마지막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며칠 저의 프로그램 하차 기사가 나오고
여러 포털과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직접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지인들이 보내줘서 보고 저도 여러 댓글, 컨텐츠, 커뮤니티를 찾아봤습니다.
저에게는 큰 위로와 감사가 되었습니다.
매번 작품이나 방송으로 활약해야 하는데
항상 이런 개인적인 일들로 관심을 받다 보니 너무 감사하지만 부끄럽습니다.
이제 세상은 ‘진정성’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 같아
그동안 아내와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한 보람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25년 전 방송국 공채 배우로 입사해 단역부터 주·조연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
이런저런 하차를 많이 겪어봤습니다.
이제는 지난 일이지만, 제 이름의 명찰이 있던 프로그램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아직 남아 계셔서
종영 때까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합니다.
마지막 녹화를 끝냈고 마무리했지만,
방송 분량을 2달 넘게 남긴 상황에서 공식 기사로 인해
이미 하차한 사람이 방송에 계속 나오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주 시청하는 저의 팬들, 딸들, 가족과 지인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지 지난 5일동안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젠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입니다.
사람에 대한 미움, 비난, 노여움과 분노는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10개월, 그래도 제가 장점이 있었던 진행자였고
여러분도 인정해 주셨으니 멋지게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성실했다,고생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주세요.
우리 모두 겉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그런 삶을 살지 말아요.
그 결과가 어떨지 모르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감사하며 배려하고 사랑하고 애쓰며 삽시다.
안그래도 갈등,미움,시기,질투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그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늘 해오던 대로 사랑도 일도 마라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게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사진 = 진태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