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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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추억의 '호미페' 세리머니 격하게 날렸다 왜?…"그를 좋아했다, 하루살이처럼 살 것"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19 03:36 / 기사수정 2026.04.19 03:3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의 올 시즌 출발이 예사롭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중심 타선까지 올라섰다. 

김민석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민석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3회말 추가점을 만든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5회초 2실점 뒤 8회초 김도영에게 역전 2점포를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추격 솔로포와 정수빈의 동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로 흐른 가운데 두산은 10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기사회생했다.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리고 나가 곧바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중견수 뒤 끝내기 2루타가 터지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만난 김민석은  10회말 선두 2루타 장면을 돌아보며 "흐름이 우리 팀 쪽으로 왔다고 생각했다. 선두 타자여서 어떻게든 살아나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카운트를 뺏기면 체인지업에 당할 것 같아서 투구를 앞에서 자신 있게 돌렸는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2루타 직후 격하게 날린 '호미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과거 두산 소속 외국인 타자였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친 뒤 손날로 크고 강하게 내리치는 유명한 세리머니다.

김민석은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가 나오면 호미페 세리머니가 나온다. 워낙 좋아했던 선수여서 그런 동작이 갑자기 나온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어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고 모든 공을 콘택트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 타자이기 때문에 안타 영상도 많이 보고 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타격 철학은 또렷하다. 김민석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제일 안 좋게 생각하는 타구가 타이밍이 늦는 타구다. 타이밍이 빨라서 아웃이 되면 다음 타석 때 잘 칠 확률이 있다. 그래서 유리한 카운트에서 늦는 타격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 타격코치의 조언도 있었다. 김민석은 "이진영 코치님께서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라고 하셨다. 오늘 잘해야 내일 또 나가는 위치이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아섭 선배의 존재 역시 자극이 됐다고 했다. 김민석은 "어제 대타로 나가 아웃이 되고 실내 연습장에서 계속 타격 폼을 고민하며 치시는 걸 봤다. 샤워하고 나온 줄 알았는데 안에서 치느라 땀이 한 번 더 젖어서 나오신 거였더라. 저런 커리어가 있는 선수도 저렇게 연습하는구나 싶어서 되게 존경스러웠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어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나도 저런 유형으로 성장해야 하는 타자다.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잠실을 가득 채운 두산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석은 "연패를 끊어서 너무 다행이고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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