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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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실점인데, 자책점은 딱 하나…승부처 '실책 3개' 치명타 됐다→롯데 원정 부담 더 커져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17 00:08 / 기사수정 2026.04.17 00:08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1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초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1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초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야수들의 방망이가 침묵한 데다 치명적인 수비 실책까지 쏟아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6'까지 늘어났다.

한화는 이날 실책으로 자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왕옌청이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왕옌청이 곧바로 이재현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삼성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한화의 추가 실점도 실책이 빌미가 됐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왕옌청은 류지혁에게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 무난하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잡을 것처럼 보였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2회초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2회초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한화는 여기서 유격수 박정현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오히려 1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왕옌청이 일단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2사 후 전병우와 이재현에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가 0-3으로 벌어졌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구위에 눌려있던 한화 타선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문현빈이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3루타를 쳐내면서 게임 시작 후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4번타자 강백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1-3으로 따라붙었다. 남은 이닝을 고려하면 충분히 동점과 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의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이민우가 이재현에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고 말았다. 허무하게 점수 차가 1-5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이 삼성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배, 6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배, 6연패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7~8회말 무득점에 그친 데다 9회초 삼성 최형우에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삼성의 6연승 행진에 희생양이 되면서 2026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홈 경기 1만 7000석이 매진됐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한화는 이날 적어도 대등하게 끌고갈 수 있었던 게임을 실책으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선발투수 왕옌청은 3실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7회초 이교훈의 2실점도 마찬가지다. 야수들이 타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 이번주 삼성과의 주중 시리즈까지 홈에서 6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시즌 6승10패를 기록, 벌써 승패마진 마이너스 4가 쌓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무거운 마음으로 부산으로 이동, 오는 17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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