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팀원 모두의 노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15-5로 승리했다. KIA가 한 경기에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24년 8월 31일 대구 경기(15득점) 이후 585일 만이다. 당시 상대팀도 삼성이었다. 시즌 성적은 3승7패(0.300).
KIA는 1번타자 제리드 데일부터 9번타자 박재현까지 선발 타자 9명 모두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이는 2026시즌 1호 기록이자 통산 98번째 기록이다. 특히 나성범(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해럴드 카스트로(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가 9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KIA는 2025시즌 65승75패4무(0.464)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면서 정규시즌 8위에 머물렀다. 김도영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다.
KIA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2026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 외야수 박재현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선배님들도 그렇고 다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에 남아서 타격 훈련도 하고 다같이 해보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8일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말부터 5회말까지 5이닝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투수들도 힘을 내면서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캡틴 나성범은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더 내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힘들 때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 점수를 좀 더 만들 수 있을 때 1점 1점 내면 투수들이 더 편안할 것이다. 나부터 타석에서 더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령탑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출장한 모든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중심타자들이 많은 타점을 생산해내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며 "박재현도 하위타선에서 활발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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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