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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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아닌' 이 선수가 KIA 개막전 3루수일 수 있다고?…"이제 1R 몫 한다" 이범호 감독도 주목

기사입력 2026.03.25 07:54 / 기사수정 2026.03.25 07:5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이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민은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36타수 13안타 타율 0.361, 2홈런, 9타점, 출루율 0.395, 장타율 0.667을 올렸다. 팀 내에서 김호령(0.3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나타냈다.

2001년생인 박민은 갈산초-성남중-야탑고를 거쳐 2020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상위 순번에 지명될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2024년까지는 기회조차 받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71경기 94타수 19안타 타율 0.202, 1홈런, 6타점, 출루율 0.265, 장타율 0.287에 그쳤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박민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2루타 이상의 장타를 6개나 만들며 자신의 장점인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민은 "아직 시범경기라서 딱히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준비한 게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타격 면에서 많이 준비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의 어프로치 같은 걸 준비했던 게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기간 (김)선빈 선배, 조승범 코치님, 또 이범호 감독님이 조언해 주시기도 했고 (방망이를 들고 있을 때) 손의 위치를 좀 조정했다. 히팅 포인트까지 빠르게 움직이려고 (위치를) 어깨 높이로 내렸다"며 "(변화를 주면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게 됐고 공을 볼 수 있는 길이 많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는 왼쪽 내야 구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국내 야수들의 활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은 1할대 타율에 그치며 시범경기 내내 부진했지만, 박민을 비롯해 정현창, 윤도현 등 국내 야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누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도 이상하지 않다. 김도영이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개막전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제 2차 1라운드의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은 뒤 "본인도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원래 타격 때문에 이 선수를 지명했다. 스카우트팀에서 방망이를 잘 쳐서 뽑았다고 얘기했을 정도였다. 타이밍, 공을 맞히는 능력 이런 것들은 내가 생각했을 때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날에는 박민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박)민이를 3루로 더 내보내도 될 것 같다. 민이가 계속 좋으면 도영이가 지명타자를 맡는 것"이라며 박민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민은 "1차적인 목표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고, 그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워둔 게 있다.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 또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2할8푼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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