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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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더 시즌즈' 최장기 MC 신기록과 함께 이별 [종합]

기사입력 2026.03.07 13: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시청자들과 함께 즐겼던 25주의 음악 여행을 마쳤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마지막 회에는 우즈(WOODZ), 이동휘, 멜로망스 김민석,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지형·소란 고영배가 출연한 가운데, 6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들이 펼쳐졌다.

먼저 첫 번째 손님 우즈가 MC 십센치(10CM)에게 꽃다발을 안겨 마지막 방송을 실감케 했다. 무려 17곡이 수록된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우즈는 “내 마음속에 ‘나도 이런 거 할 수 있는데’ 하는 반항심이 있었다”라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20곡 넣었었는데 3곡은 뺐다”라며 적당한 반항으로 타협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브 방송에서 노래방 콘텐츠로 2시간을 채우기도 한다는 우즈는 다양한 선곡의 비결로 군대 행사를 꼽았다. 우즈는 “군악대 가수병이었다 보니 각 연령대 별로 행사곡을 준비해야 했다. 부대 내 유치원 졸업식에서는 십센치의 ‘폰서트’를 불렀다”라며 독특한 일화를 전했다.



탁월한 보컬 능력의 소유자 우즈는 의외로 예고 실용무용과 출신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우즈는 “춤은 기세다”라며 막춤 퍼레이드를 펼쳤고, 그의 춤을 감상한 십센치는 “무용과 맞네”라고 인정하면서도 “록 스타로 돌아와 달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우즈는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NA NA NA(나 나 나)’ 무대로 강렬한 록 스피릿을 발산하며 현장을 뜨겁게 뒤흔들었다.

천만 배우 이동휘는 개봉을 앞둔 영화 ‘메소드연기’의 캐릭터인 외계인 분장을 하고 등장해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이동휘는 충격적인 비주얼에 가려지지 않는 걸출한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Stars(스타스)’ 무대를 꾸며 관객의 기립박수와 앙코르 요청을 이끌어냈다. 이동휘는 “학교 전공에 뮤지컬 곡 부르는 수업도 많고 성악 레슨도 받았었다. 부모님께 레슨비가 아깝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자 이 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진솔한 토크 가운데서도 이동휘의 외계인 분장은 계속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십센치는 “저는 오늘 녹화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울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동휘에게 대신 눈물 메소드 연기를 부탁했고, 이동휘는 “저 때문에 더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한 뒤 곧바로 감정을 잡아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목 컨디션 난조에도 십센치의 마지막 방송을 함께 하기 위해 ‘더 시즌즈’를 찾았다. 십센치는 고마운 본심을 숨긴 채 “왜 요즘 나를 자꾸 따라다니냐”라고 물었고, 김민석은 “형이 겉은 쿨한데 속은 다정해서 후배들이 잘 따른다”라고 대답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10CM의 쓰담쓰담’ 초창기에 출연했던 김민석은 어느덧 최장기 MC가 된 십센치를 향해 “그 당시와는 눈빛부터 다르다. 그때는 떨림도 느껴졌는데 지금은 여유가 넘친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김민석은 “형이 6개월 동안 MC를 하면서 의외의 면을 많이 보여줘서 좋았다”라며 ‘더 시즌즈’의 애시청자임을 증명했다. 김민석은 마지막 무대로 십센치의 ‘그게 아니고’를 부르며 선배 아티스트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십센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이지형, 소란 고영배도 마지막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원석은 “마지막 회에는 MC와 진짜 친한 친구들이 나오더라”면서 ‘이영지-나영석 PD’, ‘박보검-아이유’ 등을 언급했다. 이에 십센치는 “그분들과 본인들 레벨이 같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고영배는 “MC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맞지 않냐”라며 자폭 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더 시즌즈’ 역대 최장기 MC 신기록 역사를 쓴 십센치를 향한 헌정 영상도 공개됐다. 25회차 중 85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한 십센치에게 이원석은 “MC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라고 인정하며 “인디 뮤지션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MC를 한 건 의미가 크다. 다음 세대에 큰 용기를 줬다”고 리스펙트를 날렸다. 이지형 또한 ‘인디 30주년 인생음악’ 코너를 언급하며 “십센치가 소개하고 같이 무대를 꾸민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고영배는 그동안 최선을 다한 십센치를 무대 중앙에 세운 뒤 큰 박수를 유도했고, 다 함께 ‘뜨거운 안녕’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후 십센치는 본업 모드를 켜고 현장의 관객과 안방의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를 선물했다. 명곡 부자 십센치는 ‘폰서트’, ‘봄이 좋냐’, ‘그라데이션’, ‘비밀연애’, ‘너에게 닿기를’ 등의 무대를 잇달아 펼치며 마지막 금요일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시작으로 지난 15년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다 출연자에 등극, 이를 넘어 ‘더 시즌즈’ MC로 25회 동안 시청자들과 만난 십센치는 “최장기 MC로 마무리할 수 있는 이 자랑스러움 때문에 오늘 슬프지 않고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앞으로도 이어질 ‘더 시즌즈’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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