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대표팀 강자들의 1회전 연쇄 탈락 충격 속에서도 여자단식 왕즈이(세계 2위)는 건재했다.
왕즈이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 오픈(슈퍼 1000) 첫 판에서 완승을 챙겼다.
직전 대회에서 세계 37위에 패한 충격에서 일단 벗어났다.
왕즈이는 4일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전영 오픈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아케치 히나(일본·30위)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한 수 아래롤 평가되는 상대 선수에 두 게임 연속으로 15점을 내주는 등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세계 1위 스위치, 여자단식 세계 5위 한웨 등 중국 강자들이 첫 판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을 왕즈이는 면했다는 점에서 일단 첫 고비는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왕즈이는 1게임 16-15에서 연속 4점을 뽑아 순식간에 게임포인트를 일궈냈다. 이어 이케치 범실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선 15-14에서 아케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7-14까지 달아나고 승기를 잡았다.
왕즈이는 1년 넘게 여자단식 세계 2위를 달리며 톱랭커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부터 세계 1위 안세영에 10전 전패 당하는 치욕을 당하는 중이기도 하다. 안세영에 겪은 10연패 중 9패가 개인전 여자단식 결승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안세영과 왕즈이는 이번 대회 여자단식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받은 터라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왕즈이는 이번 전영 오픈 직전에 열린 독일 오픈(슈퍼 300)에 모의고사 성격으로 출전했으나 결승에서 세계 37위 한첸시(중국)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