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8 08:04
스포츠

"전세계 최초로 성공했는데 6위? 이해 안 돼" 이채운 서러움 터졌다…"세계의 벽 정말 높았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7 22:39 / 기사수정 2026.02.17 22: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경희대)이 세계 최초의 기술을 선보이고도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재차 토로했다. 

이채운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쉽게 마무리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전하면서 서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채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1~2차 시기에서 연기 도중 아쉽게 넘어지면서 두 번 모두 24.75점을 얻은 이채운은 3차 시기에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고 난도인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도 도전을 이어갔다. 

3차 시기에서 이채운은 도박을 이어갔다. 세계 최초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도 기술에 성공했고 다른 기술도 실수 없이 완성하면서 환호했다. 



이날 이채운보다 위 순위인 1∼5위 선수 중에서는 1620도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없었고, 7위 히라노 아유무(일본)와 9위 왕쯔양(중국)이 한 번씩 했지만, 두 선수 모두 이채운보다 난도가 낮은 더블콕 1620도였다.

대단한 기술을 성공했지만, 심판진의 점수는 야박했다. 3차런에서 87.50점으로 이채운은 전체 6위에 머물렀다. 아버지가 이채운을 위로했지만,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다. 

당시 "피눈물이 흐르도록 열심히 했는데 세계의 벽은 높다는 것을 느꼈다. 92점이나 92.50점 정도 예상했다"고 말한 이채운은 지난 16일 귀국했다. 

이채운은 인스타그램에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을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세계 최초의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1620도를 성공하고도 내가 왜 87.50점을 받고 6위에서 끝났는지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후회나 미련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당하게 모두 쏟아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쏟아냈다. 그렇기에 난 당당하다. 왜냐하면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으니"라며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다 보여줬다고 했다. 



나아가 이채운은 "1, 2차 넘어지고 3차를 뛰기 전 부담이 상당했다. 무대 밑에서 응원하고 계시는 부모님, 국적을 불문하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그렇기에 목숨을 내놓고 탔다고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자신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 해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정말 세계의 벽은 높았다"라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내가 할 것은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에게 나한테서 벽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세계라는 벽 앞에서는 부족했을지도"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채운은 함께 한 윤정민 코치, 함께 경쟁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