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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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칙왕? 세계 최고 깔끔 레이스!…대통령도 극찬했다 "빙판 승부사의 면모 보여줬다"→황대헌 은빛 질주에 축사

기사입력 2026.02.15 17:06 / 기사수정 2026.02.15 17:0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격려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치열한 레이스 끝에 값진 성과를 거둔 황대헌의 투혼과 침착함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쇼트트랙이 이어온 전통과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황대헌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라고 평가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결승 레이스 과정에서 드러난 황대헌의 경기 운영 능력을 언급하며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낸 황대헌 선수는 진정한 '빙판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 본인의 다짐을 다시 언급하며 "잠깐 반짝하는 스타가 아닌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처럼, 황대헌 선수의 땀과 열정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황대헌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 선수와 임종언 선수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전합니다"라고 대표팀 전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황대헌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가 차지했다. 황대헌은 레이스 막판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최종 2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메달로 황대헌은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꾸준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황대헌은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3초283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로 치고 나와 역전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류샤오앙과 일본의 미야타 쇼고가 충돌해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황대헌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판정에서 미야타에게 레인 변경 반칙 페널티가 주어지며 2위로 올라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결승전은 총 9명이 경쟁한 가운데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황대헌은 동료 신동민과 함께 후미에서 레이스를 운영하며 기회를 노렸다.

결승선을 9바퀴 남긴 시점에서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넘어지며 변수가 생겼고, 이후 황대헌은 7위에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추월을 시도했고, 선두권 선수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혼전 속에서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마지막 바퀴에서 금메달을 향한 역전을 노렸지만 순위를 뒤집지는 못한 채 은메달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신동민은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동메달은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한 라트비아의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가 차지했다.

황대헌은 이번 대회 첫 개인전 남자 1000m에서 페널티를 받고 탈락해 중국에서 "실력이 떨어지니 반칙만 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1500m에선 누구도 나무랄 수 없는 '클린 레이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한편, 또 다른 대표팀 선수 임종언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해 메달 도전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역전을 노렸으나 미끄러지며 최하위로 들어왔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의미 있는 성과로 기록됐다.

한국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여자 빅에어 동메달,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황대헌의 은메달까지 더해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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