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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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보여주겠다"→"꺼져(Fuxx off)!"… 올림픽 맞아? 빙판 위 욕설 폭발, 컬링서 부정행위 파문 나왔다

기사입력 2026.02.15 02: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올림픽 정신'은 어디 간 걸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에서 거친 욕설과 부정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사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부 라운드로빈 3차전 캐나다와 스웨덴 대표팀 간 경기에서 발생했다. 

결과는 캐나다의 8-6 승리였다. 캐나다는 3연승을 달렸고, 스웨덴은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경기 내내 이어진 부정 행위 논란과 선수 간 언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 측은 캐나다 선수들이 스톤을 투구한 뒤에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심판진에 감시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캐나다 역시 스웨덴의 딜리버리 동작을 동일하게 살펴봐 달라고 요구하면서 경기 내내 긴장이 고조됐다.

충돌은 경기 막판 더욱 격화됐다. 스웨덴이 9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6-7로 추격, 마지막 엔드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양 팀 서드인 마크 케네디(캐나다)와 오스카르 에릭손(스웨덴)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에릭손은 캐나다 선수가 스톤을 반복적으로 터치하는 장면이 있다며 "리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케네디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욕설을 내뱉었다. 케네디는 에릭손에게 "fuck off(꺼져)"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

케네디는 "좋다. 스포츠다. 올림픽이다. 두 팀 모두 이기려고 한다"며 "오스카르가 우리를 속임수 쓴다고 비난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25년 동안 프로 컬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톤에는 호그라인 장치가 있다. 그런데도 계속 우리가 속임수를 쓴다고 비난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게 할 말을 해줬다"며 "우리는 그런 짓을 할 팀이 아니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웨덴의 문제 제기 배경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상대가 지고 있어서 화가 났을 수도 있다. 0승 2패라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에릭손은 경기 종료 후에도 부정 행위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센서가 달린 손잡이가 아닌 스톤 본체를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웨덴의 스킵 니클라스 에딘 역시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그는 "빙판 위에서는 모두 친한 친구들이다. 우리는 20년을 알고 지냈다"며 "이런 규정 논쟁은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규정에 따라 컬링을 하면 될 일인데 이렇게 격한 언쟁으로 번지는 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컬링연맹은 심판을 추가 배치해 투구 동작을 집중 관찰했지만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사진=가디언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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