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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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돈 훔치고 유죄판결 받았는데 금메달 2개"… 佛 바이애슬론 스타, 논란 커지자 "조용히 해!"→'쉿' 세리머니 논란

기사입력 2026.02.12 19:02 / 기사수정 2026.02.12 19: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팀 동료 물건을 훔쳐 유죄판결을 받았던 프랑스 바이애슬론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쉿 세리머니'를 해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같은 팀 동료의 물건을 훔친 동계올림픽 스타가 피해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후 '쉿' 소리를 내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의 줄리아 시몽은 팀 동료를 상대로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금메달을 차지했다. 혼성 계주 우승 3일 만에 얻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데일리메일은 "그의 뒤를 쫓은 89명의 선수들을 생각하면, 총을 들고 있는 전과자를 추격하는 것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시몽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0회를 기록한 스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팀 동료 브레자 부셰의 카드를 허가 없이 반복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알베르빌 법원에 출두했다.

또한 팀 스태프의 카드 사용과 관련해 유사 혐의도 더해졌고, 2000유로(약 341만원) 이상의 온라인 구매, 신용카드 절도 및 사기 혐의도 포함됐다.

그러나 시몽은 재판에서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그랬다는 기억이 없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결국 시몽은 1만5000유로(약 2562만원)의 벌금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으나 5개월이 집행유예로 바뀌면서 한 달 만에 복귀가 허용됐다.

이 일련의 과정이 결국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더구나 이번 우승이 피해자 브레자 부셰를 꺾고 이뤄낸 우승이라 프랑스 대표팀 내에서도 온전히 환영받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시몽은 금메달 확정 후 '쉿 세리머니'를 선보여 더욱 비호감 이미지를 쌓았다.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제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좋지 않은 기사들을 어제도 읽었다. 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고, 이전에도 증명했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증명할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감정이 매우 벅차오른다. 날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모든 것이 완성됐다. 내 인생 최고의 스포츠 날 중 하나"라면서 "내 경기가 매우 자랑스럽다. 당황하지 않았고, 스키도 매우 잘 탔다. 지금은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몽을 향한 비판은 올림픽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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