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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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상 초유' 감독 지각 사태→결국 KBL·구단 칼 빼들었다...김효범 감독, 300+200만원 벌금 징계→소명도 안했다

기사입력 2026.02.12 18:28 / 기사수정 2026.02.12 18:28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경기 전 감독이 도착하지 않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KBL 서울 삼성 썬더스 김효범 감독에 대해 연맹과 구단이 징계를 내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2일 오후 1시 제31기 제10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효범 감독에게 '감독의 이행의무 위반'으로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농구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9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는 게임 시작 4~50분 전에 시작하는데, 김 감독이 라커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홈팀 감독 브리핑만 진행됐다. 당시 구단은 '개인 사정'이라는 이유만 밝혔다. 



이후 오후 7시에 경기가 시작됐고, 삼성은 수석코치 역할을 맡은 김보현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하프타임 종료 후 3쿼터부터 벤치에 들어왔다. 이후 리드하던 삼성은 4쿼터 무너지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101-104로 패배하며 4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족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유는 전하지 않았다. 



KBL 대회운영요강에 따르면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KBL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효범 감독이 대회운영요강에 있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감독으로서 이행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결국 연맹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제재금을 내리는 결정을 했다. 

삼성 구단에서도 김 감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삼성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김 감독에게 KBL 징계 이전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 200만원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총 500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효범 감독과 구단이 대화를 했고, 상세하게는 아니어도 대략적으로는 (사유를) 파악했다"면서도 "감독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은 11일 기준 12승 27패(승률 0.308)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자칫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최하위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현대모비스와 SK, KCC 등에서 활약하며 KBL 13시즌을 뛰었다. 선수생활을 마친 후 2021년부터 삼성의 코치직을 맡았다. 2023년 은희석 전 감독 사퇴 후 대행을 맡았고, 2024~25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11일 기준 통산 125경기에서 38승 87패, 승률 0.30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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