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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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속상했다" KIA로 돌아온 홍건희, 증명할 일만 남았다…"구위 떨어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도 믿는다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1 07:00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6년 만에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우완투수 홍건희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홍건희는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투구하려면 어느 정도 몸 상태가 올라와야 하지 않나. 지금 딱 그 정도 몸을 만든 것 같다"며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니니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잘 관리하려고 한다. 코치님과 일정을 맞추면서 부담 없이 페이스를 올리면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년 정도 팀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감회도 새롭고 설레기도 한다. 어느 팀을 가든 똑같겠지만,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우선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거쳐 2011년 2라운드 9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홍건희는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이후 많은 기회를 받았으며,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50이닝을 소화하는 등 팀의 핵심 불펜 요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홍건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조금 늦게 시즌에 돌입했고, 부상 여파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20경기 1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2시즌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다.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2+2년 24억5000만원에 계약한 홍건희는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했다. 2년 15억원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는 해를 넘길 때까지 새 팀을 찾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직전 KIA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

홍건희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몸을 만드는 데 부침을 겪었다. 바로 좋은 모습이 나오진 않았으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구속도 올라오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는데, 띄엄띄엄 경기에 나가다 보니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경기에 못 나가다 보니까 페이스를 찾는 데 힘들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또 홍건희는 "내가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지 않나. 내 몸 상태를 느꼈을 때 팔꿈치에 부담도 없었고 자신이 있었다.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더 할 수 있고 부상 정도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크게 이슈가 돼서 좀 속상하더라"면서 "하지만 지난 일이고 어쨌든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건강한 몸 상태로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년계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홍건희는 "잘해서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KIA에 왔으니까 계약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도 홍건희를 믿고 있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는 "홍건희가 지난 시즌에 우리 팀과 경기할 때 던지는 걸 봤는데,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건 내 눈으로 확인했다"며 "경험도 있고 FA(자유계약)까지 했다는 건 본인이 해온 걸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위치를 잘 선택하면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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