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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日 수비수에게 밀렸다? 충격의 '명단 제외' 대체 무슨 일인가…콤파니 감독 해명 "로테이션 때문에"

기사입력 2026.02.09 11: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빠진 채 치른 TSG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승리,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를 다시 벌렸다. 그러나 대승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시선은 명단에서 빠진 김민재에게 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김민재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며, 단순히 선수들의 경쟁과 체력 등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4점(17승3무1패)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점)와의 승점 차는 6점이다.



김민재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마누엘 노이어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에만 두 번의 페널티킥, 그리고 상대 수비수의 퇴장이 나오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디아스가 첫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호펜하임의 센터백 케빈 악포구마가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앞서갔다.

호펜하임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반 3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45분 또다시 디아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키며 바이에른 뮌헨에 리드를 내줬다.

이어 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호펜하임 골네트를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맹공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7분 디아스가 올리세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작성했고, 후반 44분에도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은 당연한 결과라는 듯 독일 언론들은 경기 결과보다는 바이에른 뮌헨의 명단, 특히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주목했다.

독일 언론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전 벤치에 이토 히로키를 배치했다.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내부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는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로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출전 순위에서 뒤처져 있다. 그리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중"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김민재가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라면서도 "이번 경기에서 내린 결정이 다음 경기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는 명단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다. 이번 결정은 모든 선수들이 건강할 경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경기의 목표가 무엇인지, 경기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수 한 명이 희생(명단 제외)해야 했다. 이토도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며 김민재가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데에는 이토의 존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콤파니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 해명했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 잘못한 일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1월에 선수들에게 한 말은 '우리가 20일 동안 7경기를 치르니까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라며 "김민재는 지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2월에는 경기 수가 줄어들어 선수 교체도 줄어들겠지만, 3월에는 다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번 달에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콤파니 감독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명단 제외가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층이 생각보다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행복한 고민거리"라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선수들은 경기 당일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호펜하임전은 바이에른 뮌헨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모든 것을 말해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의 명단 제외 행렬의 다음 희생양이 누가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은 수요일에 열리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8강전인 바이에른 뮌헨과 RB 라이프치히의 경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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