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눈에 띄는 구위 저하를 보였던 문동주는 이후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실상 낙마 수순을 밟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4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지난 1일 무사히 첫 피칭을 마친 그는 이날 불펜 피칭을 준비하던 도중 공을 가볍게 던지는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현지 엑스포츠뉴스 취재진에 "문동주가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어깨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가면서 앞으로의 훈련 및 불펜 투구 일정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는 한화에 꼭 필요한 선발 자원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훈련 일정을 조절하겠다"며 "정규시즌 선발 투수로 팬들 앞에 서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눈에 띄는 구위 저하를 보였던 문동주는 이후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당장 병원 검진이 필요한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천만다행이지만, 한 달 뒤 2026 WBC 본선 1라운드를 시작하는 한국 대표팀의 사정은 다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6일 2026 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만약 문동주가 캠프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3월 열리는 WBC 참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구계에선 이미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때 문동주가 빠지고 다른 투수가 들어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1월 소집된 1차 대표팀 사이판 캠프 명단에서도 투수조 핵심으로 꼽혔다. 큰 이변이 없다면 WBC 최종 명단 승선도 확실했다.
202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문동주는 지난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4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프로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특히 16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해 국제대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지닌 핵심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경기(10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80,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1경기(102구) 5⅔이닝 2실점 등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눈에 띄는 구위 저하를 보였던 문동주는 이후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으나, 실전 등판은 한 경기도 없었다. 평가전 직전 열린 한국시리즈에서부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구원투수로 2차례 등판,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그러나 당시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선발투수를 소모했고, 10월 21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했던 문동주를 26일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문동주는 26일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31일 5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지만, 그때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이후 조기 강판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눈에 띄는 구위 저하를 보였던 문동주는 이후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무엇보다 두드러졌던 건 포스트시즌 등판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문동주의 구위였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무려 162km/h의 구속을 찍어냈던 문동주는 두 번째 등판에서 157km/h, 세 번째 등판에서 154km/h까지 최고 구속이 떨어졌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최고 구속이 150km/h, 평균 구속이 146km/h에 머무를 정도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대표팀 훈련 당시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가) 시즌 후반부터 피로도가 쌓여 있었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그런 부분들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시즌 컨디션 관리에도 불구하고 문동주의 어깨 통증이 나타났고, 대표팀은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