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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울린' 타자가 KBO 2군?…울산 웨일즈, 亞 쿼터 사관학교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6.02.05 13:03 / 기사수정 2026.02.05 13:03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뛰게 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 사진 퍼스 히트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뛰게 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 사진 퍼스 히트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아시아 쿼터를 통해 한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 호주, 대만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4일 마이너리그 출신 호주 국가대표 타자 알렉스 홀을 총액 9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홀은 포수, 1루수,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999년생인 홀은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마이너 통산 성적은 252경기 타율 0.231, 205안타, 19홈런 132타점이다.

홀은 올해부터 KBO리그에서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에 맞춰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입단 테스트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 입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신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뛰게 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 사진 울산 웨일즈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뛰게 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알렉스 홀. 사진 울산 웨일즈


울산 웨일즈는 KBO가 리그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면서 탄생한 구단이다. 울산광역시가 적극적으로 프로야구단 참여를 희망하면서 창단이 이뤄졌다. 장원진 초대 감독을 선임하고 2026시즌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울산 웨일즈는 전용 경기장 및 훈련시설 확보, 구단 운영 법인 설립, 전문 프런트 조직 구축,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울산 웨일즈는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 선수 등 출신, 연령, 경력, 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선수층이 얇은 국내 야구 현실을 고려, 외국인 선수도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울산 웨일즈는 일본 투수 오카다 아키다케, 코바야시 쥬이에 이어 야수 뎁스 강화를 위해 홀을 선택했다. 

홀은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전에서는 타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사진 울산 웨일즈
2026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사진 울산 웨일즈


홀은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맞대결에서 웃었던 기억도 있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문동주에게 솔로 홈런을 기록, 특유의 장타력을 뽐냈다.

울산 웨일즈에서 뛰는 선수들의 목표는 당연히 1군 구단으로의 이적이다. 2026시즌 중 1군 10개 구단으로 갈 수 있다. 국내 선수 중 KBO 드래프트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 또는 외국인 선수는 KBO 규약에 명시되어 있는 양도 가능 기간(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중에 KBO 구단으로 소속팀을 옮길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KBO 구단으로 이적 가능한 선수 수는 최대 5명이며,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을 초과할 수 없다.  

울산 웨일즈가 트라이 아웃을 통해 선발한 선수들은 기존 KBO 10개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1군으로 돌아가는 걸 꿈꾼다. 

울산 웨일즈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도 1군 구단으로 이적의 문은 열려 있다. 10개 구단은 2026시즌을 대비한 아시아 쿼터 선수 구성을 마친 상태지만, 부상과 부진 등으로 방출되는 선수는 분명 나올 수밖에 없다.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만약 새롭게 데려올 선수가 마땅치 않을 경우 울산 웨일즈에서 한국 야구 적응을 마치고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울산 웨일즈 / 퍼스 히트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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