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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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라지니 경기력 휘청! 韓 여자단식 이 정도였나?…'1~2수 아래' 싱가포르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기사입력 2026.02.04 02:24 / 기사수정 2026.02.04 02: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했으나 여자복식에 비해 여자단식에선 생각보다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승리는 챙겼으나 여자단식의 국가대표 2진급 선수들 기량은 탄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3일 중국 칭다오 콘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Z조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제압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 여자복식 간판 조합인 이소희-백하나 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따낸 대승이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실력 차가 뚜렷해 안세영,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설 이유는 거의 없었다.

대회 방식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구성돼 5전 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다만 조별리그의 경우는 5경기를 모두 치른다. 복수의 팀이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서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출발은 좋았다. 1단식 주자로 나선 김가은(세계랭킹 17위)은 여지아민(28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김가은은 1게임을 21-8로 가볍게 따낸 데 이어, 2게임에서는 상대에게 단 5점만을 허용하며 21-5로 완파, 24분만에 2-0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제는 2단식부터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가은(70위)은 세계랭킹 100위권 밖인 인시라 칸(148위)을 상대로 생각보다 힘든 경기를 했다. 1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다행히 2게임에서는 안정을 되찾아 21-10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으나, 싱가포르의 저항이 거셌다.

3단식에 나선 김민지(75위)의 경기는 더욱 험난했다. 김민지는 세계랭킹 151위에 불과한 이신이 메건을 상대로 1게임을 17-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게임에서도 벼랑 끝 승부가 이어졌다. 김민지는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24-22로 간신히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를 넘긴 김민지는 3게임에서 체력 우위를 앞세워 21-10으로 승리,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한국은 이날 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을 안배하려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지난 1월 인도 오픈까지 쉴틈없는 강행군을 달려와 휴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2, 3단식에서 예상 밖의 고전을 하며 '안세영 의존도'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다가올 토너먼트에서 중국, 일본 등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비주전급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해 보인다. 특히 김민지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안세영은 이르면 대만전, 아니면 6~8일 열리는 토너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해 여자부에 참가한 11개국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올라가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4위 이내 드는 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여자부에서 두 차례 준우승(2020년, 2022년)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직전 대회였던 2024년 대회에선 2022년 우버컵 우승을 해서 차기 우버컵 자동 출전권을 얻어 대회에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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