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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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팬들 이런 맨유 처음일 것" 웨인 루니, 맨더비 승리에 '퍼거슨 시대 소환' 극찬

기사입력 2026.01.20 12:47 / 기사수정 2026.01.20 12:47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과도 같은 '퍼거슨 시대'의 기억이 다시 소환됐다.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팟캐스트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맨체스터 더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경 시대를 맛볼 수 있게 했다"고 평가하며 구단 전통과 정신을 극찬했다.

그는 특히 "지난 10~13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젊은 팬들 중 상당수는 그런 팀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라며 팀의 과거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경기력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더비 맞대결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와 파트리크 도르구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만들어냈다.

구단 레전드 출신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경기에서부터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루니는 이 승리를 두고 "팬들은 퍼거슨 시대의 에너지, 싸울 줄 아는 태도, 볼을 소유했을 때의 용기, 그리고 맨유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기력은 요즘 본 적이 없는 수준이었다. 내가 직접 뛰었던 몇몇 퍼거슨 시대 팀과도 비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이어 "그날 팬들이 느낀 감정은 그저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며 "일선에서 뛰는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끈기는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루니는 구단의 전통으로 일컬어지는 '맨유 DNA'를 언급하며 "공 없는 상황에서의 활동량, 윙어가 풀백을 도와주는 움직임 등이 모두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 상황에서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고, 상대 진영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적극성이 보였다"며 "첫 번째 골은 역습 상황에서 나왔고, 이런 빠른 전개는 바로 맨유 DNA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더 빠르게 공간을 만들고 공수 전환을 시도한 팀의 태도를 높게 봤다. 그는 "맨유의 활동량, 조직력, 동료를 도와주기 위해 뛰는 자세는 오늘 경기에서 정말 분명했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공 없이 이동하고 수비와 공격을 균형 있게 수행한 점을 칭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루니가 단지 과거의 스타 출신이 아니라 구단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는 맨유가 보여준 경기력을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맨유 스타일의 희망'이라고 표현하며 "오늘과 같은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팬들에게 더욱 큰 기대를 안겨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맨유의 역대 최다 득점자(253골)로, 선수 시절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평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언은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퍼거슨 감독 시절을 직접 경험한 루니가 현재 맨유의 경기력을 두고 '과거 영광의 재현'이라고 평가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오랫동안 침체를 겪은 맨유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한편 분위기 반전을 이루어낸 맨유는 오는 26일(한국시간) 리그 선두 아스널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캐릭 감독 체제에서 시작된 이번 변화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혹은 맨유의 진짜 전환점이 될지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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