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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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X어라! X여버리겠다!" 한국인 사령탑의 악몽 재현…日 후쿠오카, 김명휘 감독 '갑질' 인정→전격 경질

기사입력 2026.01.12 22:04 / 기사수정 2026.01.12 22: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재일교포 출신 김명휘 감독(한국 국적)을 전격 해임한 배경에 구단 내부적으로 확인된 심각한 '권력형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사간 도스 시절에도 선수 폭행과 폭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김 감독이 또다시 같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일본의 유력 주간지 주간문춘은 12일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김명휘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게 된 내부 문서를 독점 입수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이 의뢰한 변호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김 감독에 의한 '세 가지 권력형 괴롭힘 사례'가 명확히 지적돼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코치나 통역을 울 때까지 몰아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아비스파 구단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를 바탕으로 김 감독의 언행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내려져 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지난 4일 "김명휘 감독의 언행에 대해 여러 건의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며 계약 합의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2개월 만에 이뤄진 해임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축구협회(JFA)에 접수된 내부 고발이었다.

지난해 말 J리그로부터 연락을 받은 구단은 즉시 외부 변호사를 선임해 선수와 스태프 등 관계자 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김 감독의 괴롭힘 행위가 사실로 드러났고, 구단은 그가 과거에도 유사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해임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2021년 사간 도스 감독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손찌검하거나 "죽어라",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발각돼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J리그 사상 최초로 S급 라이선스에서 A급으로 강등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라이선스를 재취득한 김 감독이 2024년 12월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지휘봉을 잡자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셌던 건 당연했다. 오랫동안 구단을 후원해 온 명란젓 제조사 '후쿠야'는 김 감독의 과거 이력을 이유로 스폰서십을 철회하기도 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연수를 받고 '개과천선'했다던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선수단을 향한 잘못된 지도 방식을 버리지 못했고, 구단 내부 문건에 '세 가지 권력형 괴롭힘 사례'라는 오명을 남긴 채 불명예스럽게 짐을 싸게 됐다.

구단은 "김 감독이 여러 건의 권력형 괴롭힘을 한 건 사실"이라며 인정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정리 및 적절한 대응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공개를 삼가고 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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