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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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대급 '월클 미드필더' 될 수 있었는데…권창훈, 제주와 계약→축구 인생 마지막 승부수 던졌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6.01.03 11:26 / 기사수정 2026.01.03 11: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때 프랑스 리그1(1부)을 호령했던 미드필더 권창훈이 제주 SK에서 축구인생의 명운을 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제주 구단은 3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을 영입했다"며 "권창훈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구상 속에 이뤄진 선택"이라고 밝혔다.

권창훈은 201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수원 삼성 유스(매탄고) 출신으로 2013시즌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6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4시즌 동안 90경기에 출전해 18경기 7도움을 기록했다.

2회 연속(2015~2016년)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권창훈은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디종 FCO에 입단했다. 특히 2017-2018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리그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프랑스 리그1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극찬도 들었다.



하지만 권창훈은 2018년 봄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고 같은 해 6월 러시아 월드컵 대신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이 부상은 A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권창훈의 축구 인생을 바꿔놓고 말았다.

권창훈은 재활 이후 예전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 그는 프랑스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두 시즌 활약했으나 이후 군 문제로 K리그에 복귀했다.

2021시즌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그는 2022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을 이행했다. 2023년 6월 전역 후 수원 삼성으로 돌아갔으며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권창훈 전북 현대에서 2025시즌까지 K리그1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풀백으로도 뛰는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전북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새 행선지를 모색한 끝에 과거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권창훈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신임 감독이 그의 입단을 추진해 성사됐다. 



권창훈은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종엔트리에 뽑혀 한국 축구의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A매치 43경기 12골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코스타 감독은 누구보다 권창훈의 장점을 잘 아는 인물로 권창훈의 유효한 활용 가치와 풍부한 경험을 그라운드 위에서 제대로 발현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코치로 권창훈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조국 제주 SK 수석코치 역시 권창훈의 영입 추진 소식에 소신 있는 추천을 하며 반겼다.

권창훈은 "제주SK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 제주SK 팬들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은 "권창훈은 K리그는 물론 유럽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뛰어난 선수다. 2026시즌 도약을 꿈꾸는 제주SK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사진=제주 SK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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