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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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김영옥, 고령에도 하반신 마비 손자 간병 중…"내일 어떻게 될 지 몰라" (미라클)

기사입력 2025.12.27 21:30 / 기사수정 2025.12.27 21:30

김영옥
김영옥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9년째 하반신 마비 손자를 간병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6일 윤미라의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는 '영끌 할머니, 배우 김영옥의 진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옥은 "나는 그냥 물 흐르듯이 살아왔다. 솔직히 고마운 마음이다. 내가 지금 만으로 88세인데, 앞으로 2년 후면 90대다. 그런데도 불러주시더라"며 현재까지도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윤미라 유튜브
윤미라 유튜브


윤미라는 김영옥에게 "말년에 더 꽃을 피웠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고, 이를 듣던 김영옥은 "말년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가정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게 된 손자와, 오랜 간병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된 딸의 사연을 전하며 "79세 때 인생에서 크게 혼난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남편도 나도 아픈 곳이 생기고,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했다.

또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인생이 뭔 줄 알고,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 해서 인생을 모르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김영옥은 "소용 없는 후회겠지만, 내가 과연 아이들과 남편에게 잘하고 살았나, 반성은 한다. 나름대로 지금은 최선을 다하며 산다. 인생이란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윤미라 유튜브
윤미라 유튜브


1937년생인 김영옥은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후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 1960년 CBS 성우극회 5기,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를 거쳐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해왔다.

1960년 KBS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여러 방송을 통해 외손자가 2015년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면서 간병을 하게 된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윤미라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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