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최고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6)가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장기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가 안첼로티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첼로티가 2030 월드컵까지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다. 적어도 이것은 안첼로티 감독으로부터 나온 열망이며 브라질축구협회도 현재 계약의 갱신을 논의 중이다"라며 "안첼로티의 의지는 이미 지난 9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언급됐다"라고 밝혔다.
10월에는 당시 브라질은 대한민국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당시 한국에 5-0으로 크게 이긴 브라질은 일본과 두 번째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매체는 "10월에 협회 관계자가 안첼로티가 열망이 상호적이고 (재계약을) 규정하기 위해 미래에 관한 대화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11월 일정에는 새로운 대화가 있었다. 이번에 협상 테이블에서 더 구체적인 이슈들이 다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 유럽에서 세네갈,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2026년 월드컵 이후에도 브라질 대표팀을 계속 지휘하고 싶다는 열망을 비공식적인 어조로 강화했다"라며 "당시까지 비공식적이었던 대화는 11월 경기 이후 진지한 대화로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협회와 안첼로티는 현재 감독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강화했다. 가치와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대화를 가졌다. 안첼로티는 현재 4년인 새 계약 조건을 유지하자는 협회의 의견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라며 협상이 빠르게 이루어질 거라고 관측했다.
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이후에 재계약에 대한 주요 의심 없이 양측은 내년 초 자리에 앉아 새 계약에 서명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 생각은 새 계약이 다음 일정인 3월 이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협회와 안첼로티 측 모두 평화롭고 이미 해결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라며 "안첼로티 측의 성과에 현재까지 만족하면서 사미르 사우드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서두르고 있고 더 긴 이야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월드컵 준비 기간에 감독 이야기가 오르내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빠르게 상황을 마무리 지을 거라고 전망했다.
안첼로티는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으로 부임하며 첫 대표팀 경력을 쌓고 있다. 위기를 맞은 브라질을 정상화시키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시켰고 팀 재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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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